• 저탄소녹색성장 국민포럼(대표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기업간 협업의 중요성과 추진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국민포럼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방안' 포럼에서 "녹색화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발제를 한 딜로이트컨설팅 이재술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녹색화에 대한 인식확산 및 환경 규제에 의한 친환경체계로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며 "기업 경영환경이 녹색화 (Green Way)로 패러다임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환경 변화로 그동안 기업의 주된 관심영역이었던 경제 사회 분야와 더불어 에너지, 물, 폐기물감소, 온실가스, 재활용 등 환경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환경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시기에 환경변화에 조기 적응한 기업은 경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데 반해,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기업은 경쟁력 격차 확대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이어 "녹색화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전략 연계, 운영 통합, 지배구조 및 조직구조 개선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 등이 필요한데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포함한 대외적 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녹색경영의 핵심 성공요인 중 '협력 노력(Collaborative efforts)'으로 ▲이해관계자와 기업의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실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 ▲저탄소 녹색성장시 CO₂를 추적 및 개선할 수 있는 프로세스 정립 ▲다양한 이해관계자 협업 구조 강화를 들었다. 

    이에 대해 유성호 그린오션 포럼 사무국장은 "이외에도 중장기적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인프라 구축을 병행하는 것을 추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정부나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맥널티주식회사 이은정 대표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에너지 절감과 효율증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을 우수하게 실천하는 일반 중소기업에 온실가스 감축우수기업인증제도 등 도입을 통해 지원과 혜택을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대기업으로부터 환경경영에 대한 지도를 공유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다수 존재하는데 많은 중소기업에도 환경경영시스템 구축 우수사례를 접할 기회를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나라당 원희룡 이인기 의원, 민주당 김효석 송영길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김명자 그린코리아21 대표가 참석했다. 또 문병무 고려대 교수, 정인모 현대자동차 환경경영팀장, 이재술 딜레이트컨설팅 대표, 황진택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상무, 송기욱 유한킴벌리 부장, 김복관 동일전선 대표,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 유성호 그린오션포럼 사무국장 등 관련 연구기관 기업 단체 관계자들이 패널토론자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