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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용산 사고와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의 사표 수리는 경찰청장 내정 철회와 마찬가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청장의 퇴임식이 오늘 오후에 예고돼 있다"면서 "퇴임식 전에는 사표를 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청장의 뜻이 강하고 퇴임의 뜻도 이미 밝혀 더 이상 만류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용산 사고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된 다음날인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는 새로운 경찰청장 내정자 인선에 착수, 이르면 내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치안정감 이상은 모두 다 후임 인선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안정감 이상으로는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 주상용 서울경찰청장 내정자, 강희락 해양경찰청장, 이길범 경찰청 차장, 김정식 경찰대학장 등 5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