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 참배하는 것으로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50분 한승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15명을 포함한 장관급 인사,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및 대통령특보 등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 분향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통령은 현충문 옆에 비치된 방명록에 "새해에는 우리 모두 희망과 용기를 갖고 다함께 나아갑시다"라는 신년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이 대통령은 참배를 함께 한 인사들과 청와대로 이동, 관저에서 떡국으로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새해 새 출발을 다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위기는 기회다"라는 건배 구호를 선창했으며, 이 대통령 내외와 참석한 장관 및 청와대 수석들도 이를 따라 하며 새해 건승을 빌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당초 이날 자정 이 대통령이 해외주둔 군부대와 우주센터가 들어설 전남 고흥 나로도에 전화를 걸어 격려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관계자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오후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