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1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적 박근혜를 포섭해라"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대한민국 17대 대통령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포섭하지 않고는 아마도 후세에 '나는 서울시장까지는 잘했는데 대통령으로는 실패했다'는 말만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대선에서 1150만표라는 압도적 지지표로 당선된 대한민국 대통령이 어찌해서 정부 출범과 동시에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됐느냐"고 우려하며 "이명박이 정적 박근혜를 포섭해야 했는데 그렇게 못하고 국회 안팎에서 죽을 쑤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그 예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거론했다. 그는 "이승만 박사가 착하고 말 잘 듣는 이기붕·박마리아만을 가까이 했기 때문에 4·19가 불가피하게 됐던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링컨이 정적 슈워드를 껴안았듯이, 오바마도 정적 힐러리를 껴안았다"면서 "오바마가 당을 추스르고 국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정적이었던 힐러리를 포섭하는 광경을 지켜보며 '우리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하나'는 생각이 복받쳐서 한 마디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