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삼성 축구단의 주전 미드필더 조원희(25)가 9일 열린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4년째 열애 중인 약혼녀 심민지를 공개했다.

    조원희는 이날 서울 능동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린 '2008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뽑혀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약혼녀를 공개했다. 조원희는 "많은 도움을 준 민지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조원희는 수상 소감에서 "경기장에서 뛸 수 있게 해준 차범근 감독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늘 뒤에서 고생하신 아버지, 어머니, 누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을 시작했다. 미혼인 그는 이어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 도움을 주신 대전에 계신 장인, 장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원희는 "올 한 해 '인내'라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깨달음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도움을 준 민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날 조원희가 고백한 당사자는 수영 국가대표 출신 심민지로 밝혀졌다. 심민지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수영선수다.

    조원희는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심민지와 4년째 열애 중이며, 이달 말 약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털어놨다.

    조원희 이날 미드필더 부분에서 총 372표 중 60표를 얻어 기성용(90표), 이청용(74표)에 이어 득표순위 3위에 올라 베스트 11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