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미국에 가 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 더구나 몇 마디 더듬거리는 정도, 미국식 영어도 할 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미국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다. 은혜와 원수를 분명하게 가름할 줄 아는, 사리(事理) 분별에 분명한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을 패망시키고, 우리의 주권과 역사를 되찾아준 나라는 분명 미국이다. 소련은 태평양전쟁에서 작은 기회를 얻어서 큰 이익을 남긴 나라일 뿐이다. 모든 정예(精銳)부대가 빠져나간, 허약한 60만 관동군을 상대로 단 일주일을 싸웠을 뿐이다. 그리고 소련은 김성주(김일성)를 내세워 북한에 공산국가를 세웠다.

    공산주의, 이미 인류가 포기한 사상. 자유민주와는 이미 승패가 난 사상이다. 다행히 우리 남한은 미국의 자유민주체제가 들어서 오늘날까지 번영을 누리고 있다. 만약 우리도 공산주의 체제였다면 지금 북한처럼 살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일 것이다.

    미국…. 태프트가쓰라 조약으로 일본에 우리 대한제국을 넘긴 나라이면서도, 다시 일본으로부터 빛을 되찾아준 나라. 그리고 6.25 전쟁 시 3만3629명의 전사자와 10만3284 명의 부상자를 내면서 대한민국을 공산주의로부터 수호해 준 나라. 자유민주와 자본주의 체제를 수립하도록 도와주어 오늘의 번영을 누리게 해준 나라. 애증(愛憎)이 교차되는 이 나라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미국은 1948년 5.10선거에 의해 남한에 단독정부가 세워지자, 신탁통치를 거두고 한반도에서 미련 없이 군대를 철수시키고 떠난다. 북한도 1948년 8.25일 선거를 통해 북조선인민공화국을 세운다. 그러자 소련 역시 군사고문관만 남기고 군대를 철수시켰다. 그러나 소련은 수많은 무기를 북한정권에 주고 남침을 유도한다. 반면 미국은 이승만 정부에 비행기 한 대, 탱크 하나 주지 않았다. 당시 국군은 치안을 목적으로 한 미군 무기의 일부 또는 일본군이 쓰던 무기만 있었을 뿐이다.

    남로당 박헌영은 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으로 월북하여, 해주에서 강동정치학원을 설립하여 수많은 빨치산을 양성하여 남파시켰다. 대구 폭동사건부터 제주 4.3사건에 이어 여순 반란사건까지 남한을 동족상잔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박헌영은 김일성에게 남침을 교사(敎唆)하였다.

    6.25가 터지자, 유엔은 김일성에게 군대 철수를 권했으나 김일성은 거절하였다. 결국 유엔은 군대 파견을 결정하였다. 이때 거부권을 쥔 소련은 회의에 불참하였다. 드디어 전 세계 16개국이 군대를 파견하였고, 유엔군 사령관으로 맥아더가 선임되었다. 그러므로 6.25는 미군이 온 것이 아니라 유엔군이 온 것이다. 미군은 유엔군의 일원이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미군을 한반도로 불러들인 것도, 지금껏 한반도에 남아있는 것도 모두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 때문이란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우리는 6.25 전쟁을 통해서, 미국이란 과연 우리에게 누구인가에 대한 진정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좌파들은 노근리에서 일어난, 피난민을 향한 미군비행기의 기총소사를 미군의 전쟁 범죄로 몰아세우곤 한다. 그러나 당시 최후의 보루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고 있던 미군으로서는 피난민과 함께 섞여서 들어오는 북한군 특수부대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결국 미군은 피난민에 대해 낙동강 전선 접근을 막을 수밖에 없었고, 이 와중에 일어난 사건이 바로 노근리 사건이다. 만약 피난민의 남하를 방치했더라면, 어떤 결과를 초래했을 것인가. 전선은 무너지고 곧 부산이 함락 되었을 것이고, 우리는 지금쯤 공산 치하에서 배를 주리며 살고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노근리 사건이 미군 범죄란 것은 전쟁 상황을 간과한 좌파의 조작이다.

    미군의 진정한 단면을 볼 수 있는 사건이 있었다. 흥남 철수에서 보인 미군의 모습은 진정한 인류애, 그것이었다. 중공군의 개입으로 미제 10군단은 동부전선에서 후퇴를 거듭하고 있었다. 이때 알몬드 소장은 미10군단 철수를 위해 미제7함대를 비롯한 함정을 거느리고 흥남에 대기하고 있었다. 당시 부두에는 수많은 피난민이 몰려있었다. 이때 알몬드 소장은 피난민을 구하기 위해 그 엄청난 무기들을 모두 다 버리고 대신 피난민을 실었다. 그리고 거제도로 데려갔다. 무기보다는 인간의 생명을 선택한 알몬드 소장.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알몬드 소장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

    전쟁의 고통과 함께 이어 닥친, 전쟁이 가져온 비참한 생활을 잊을 수 없다. 아이는 부모를 잃고, 부모는 자식을 잃고 형제를 잃고 쓰러져 갔다. 좌파들은 6.25를 통일전쟁이라고 부르나, 이건 통일이 아니라 학살(虐殺)이었다. 공산주의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학살. 당시 빨치산들과 지방 빨갱이들의 만행(蠻行)을 살펴보자. 그들이 어떻게 민족을 죽였는가를 살펴보고 나면, 아마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을 바로 볼 수 있을 것이다.

    1. 살해 대상
    좌익들이 가장 먼저 죽여야 할 대상으로 삼은 것은 군경과 그 가족들이다. 적화통일의 적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경찰과 그 가족, 군인과 그 가족, 우익인사, 대동청년단과 그 가족들이 대상이었다.
    여기서 가족이라 함은 일가친척도 포함되는 경우이다. 형이나 동생 자매들도 포함. 물론 젖먹이 아기도 포함된다. 이유는 후환(後患)이 두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빨치산의 처형 방법의 특징은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몰살(沒殺)을 한다.

    2. 처형자 선택
    그러면 이들은 누가 죽이는가. 살해대상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고른다. 스승이면 제자를 시키고, 흔히 이웃과 친구에게 그 일을 맡긴다. 그 이유는 서로 원한관계를 형성하면 적대감으로 인해 공동체 붕괴와 함께 서로에 대한 감시가 원활하기 때문이다. 또한 표면적인 이유로 당에 대한 충성도를 따진다는 것이지만, 우선 자신들은 피를 묻히지 않고 만약 세상이 바꿔진다 해도 남에게 살해의 죄를 뒤집어씌울 수 있기 때문이었다.

    3. 살해 방법
    가장 잔인한 방법을 택한다. 그래야 공포로 인해 말을 잘 들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총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 이유도 살해의 잔인성을 높이고자 함이다. 물론 총소리를 내면 안 되는 이유도 있었다. 예를 보면, * 몽둥이- 손을 삐삐선으로 묶은 다음 꿇어앉히고 몽둥이로 머리를 1차 가격한 뒤, 잠시 지켜본다. 그리고 아직 죽지 않았으면 다시 죽을 때까지 때린다. 머리를 부수는 것이었다. * 죽창 - 대나무를 날카롭게 깎아 만든 창. 이것으로 가슴과 배를 찌른다. 그러나 죽창은 한번 찌르고 나면 무디어지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찌르고 또 찌른다. * 호미 - 여자들은 여자들이 죽인다.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일로 경찰 부인을 마을 빨갱이 부녀자들이 호미로 찍어죽인 일이 있다. * 던져죽이기 - 젖먹이 아이는 높이 던져서 떨어뜨려 죽인다. 대개 돌바닥을 겨냥한다. * 방화 - 마지막으로 집에 불을 지르고 죽인 사람들을 모두 집어넣어 태운다.

    그 결과, 이들은 국군이 수복한 후 모두 처형을 당했다. 그런데 그 가족들이 살아남아,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모두 명예가 회복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통일 일꾼으로 행세하고 있다. 제주도 4.3폭동의 후예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가 미국을 잊지 못하는 것은 미국이야말로 우리의 굶주림에서 도움의 손길을 편 세계 여러 나라들 중의 하나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미국은 우리에게 가장 많은 원조를 해준 나라이기도 하였다.

    작고하신 박경리 선생께선 그의 소설 ‘토지’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설네 설네, 하여도 배고픈 설움 같을라고.”
    배고픔이 가장 큰 서러움이란 것이었다. 맞는 말이다.

    얼마나 배고팠던가. 그리고 얼마나 서러웠던 세월인지 모른다. 그 고통스런 시절에 미국은 우리에게 옥수수며 밀가루 우유 등, 수많은 먹거리와 입을거리를 보내주었다.

    김일성이 저지르고 만들어낸 수많은 슬픔과 이별과 학살의 공포에서, 그리고 배고픔에서 우리를 도와준 나라가 미국이었다. 김일성은 우리에게 고통을 안겨주었지, 미국처럼 맛있는 노란 옥수수죽을 준 적이 없다. 나와 우리 친구들은 학교에서 나눠주는 그 죽을 타먹으며, 혹은 옥수수빵을 먹으면서 국민학교를 졸업하였다. 가루분유를 먹고 설사를 하던 그 시절, 미국은 북의 남침을 지켜주었고 우리를 배고픔에서 구해 주었다. 그리고 수많은 경제원조는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 반영의 초석이 되었다.

    북한의 김정일과 남한 내 좌파들이 미국을 증오하는 이유가 바로 남한적화의 최대 걸림돌이 미군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오늘날 좌파들의 준동(蠢動)도 이유를 남한적화에서 찾아야 한다. 미군이 있으면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간다는 위기감이 오늘날 남한 좌익들의 거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정일이 남긴 말 중에서, 꿈에서도 잊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다.
    “우리 공화국이 그동안 굶어 죽고 얼어 죽으면서 진행해온 일을 쉽게 포기할 것 같은가'?”

    한 마디로 대한민국을 차지하겠다는, 적화통일에 대한 야욕을 진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굶어 죽고 얼어 죽는 고난의 행군 속에서도 남한만 차지하면 곧 잘 살게 된다는 망상(妄想). 이어서 그는 통일 후의 구상을 가리키는 악마적인 발언도 하였다.

    “통일된 공화국은 5000만 인구로 운영될 것이다.”

    지금 남북한을 합치면 7000만이 넘는다. 그러니까 적화통일이 되면, 2000만을 제거하겠다는 뜻이다. 1000만은 도망가게 두고, 1000만은 반드시 죽여야 할 자들이라고 하였다.

    남한 국민 1000만 학살(虐殺)…. 아마 하늘은 통곡으로 가득 찰 것이고, 거리엔 피의 강이 흐를 것이다. 그래야 남한 국민들이 학살의 공포로 인해 말을 잘 들을 것이고, 공화국 운영은 순조로울 것이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된다는 뜻이다. 그 적화통일의 첫 순서가 바로 미군을 한반도에서 몰아내는 것이다. 미군이 물러가야 적화의 기회가 온다는 것은, 남한과의 전쟁에 승산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한 내 좌파들을 동원해서 미군 철수에 혈안이 돼 있는 것이다. 그리고 6일 전쟁. 그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1. 휴전선에 배치된 장사정포
    사정거리가 40㎞를 넘는다. 서울과 인근 도시가 가격권에 들고, 여기에 화학탄을 장착하면 서울은 거의 죽는다. LPG 저장소며 주요시설에 이 포탄들이 날아오면 무방비 상태가 된다. 그들이 말한 ‘불바다’가 펼쳐질 것이다.

    2. 원자력발전소 폭파
    노동미사일을 집중시켜 원자력 발전소를 폭파시키면 주변 300백리는 초토화 된다.

    3. 30만 특수부대 침투
    항만과 공항, 방송국을 비롯한 주요시설 점령 및 후방군부대 혼란을 목적으로 침투. 전방에 대한 보급을 차단한다.

    4. 남한 내 좌익 폭동
    민노총, 범민련, 한총련, 전교조를 동원하여 `김정일맞이 대폭동`을 일으킨다.

    미군 철수 후 6일, 단 6일 안에 승부를 본다는 것이 북한 김정일의 6일 전쟁 시나리오다. 미군이 오키나와에서 전쟁 준비를 갖추고 부산에 입항할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그때쯤 우리야 죽겠지만, 아마 살아남은 좌익들은 김정일의 처참한 피의 숙청을 보아야 할 것이다. 너나없이 배급 받아먹고 살아야 하며, 거주지도 직업도 당과 수령이 명령한 대로, 시키는 대로 따르면서 사는 재미(?)를 볼 것이다. 그리고 좌파들이 소원한 대로 ´김정일 장군 만세´를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외치면서 사는 신나는(?) 세상, 드디어 좌파들도 김정일의 노예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래서 북한은 6.25 이후부터 끊임없이, 쉬임 없이 남한에 좌익 이념과 반체제 세력을 심어 왔다. 그 끈질기고 치밀한 노력의 결과로 남한 땅에 좌파 민족주의를 양성시켰고, 민주화를 가장한 획일적 평등주의, 순수한 애국심으로 착색한 반체제주의를 만연시켰다.

    그 결과가 오늘의 현상이다. 특히 전교조 교사들이 망쳐놓은 어린 학생들. 인성(人性)도 도덕도 적화통일을 위해 저버린 패륜적 좌파들. 적화 그 후의 일을 상상하지도 못한 바보들. 적화가 된다면 우린 죽어서 이 땅을 떠나겠지만, 좌파는 남아서, 김정일의 노예가 되어 만세 부르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제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일부 국민들은 북한이 그 긴 세월 공들인 결실을 허망하게 포기할 것이라고 믿는다. 웃기지도 않는 일이다.

    미국산 쇠고기 파문을 이용하여 좌파들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반정부 투쟁과 반미운동에 올인하고 있다. 전교조는 교단에서 철없는 학생들에게까지 적화전선에 나갈 것을 종용하고 있는 지금.

    일몬드 소장과 노란 옥수수죽…. 이 시절에 다시 한번 생각나는 미국의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