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교육 공약으로 '단계별 대학 입시자율화 방안'을 발표하자 뉴라이트 학부모 단체와 교사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후보는 9일 대학이 학과의 특성에 따라 학생부나 수능을 자유롭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며 수능과목을 줄여 입시부담을 던 뒤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대학입시를 완전히 대학에 맡기는 3단계 대입자율화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3불(대학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 금지) 정책 중 기부금 입학제를 제외한 나머지 두 사항은 입시 자율화의 3단계인 대학 완전자율화에서 효력이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학교 운영위원들로 구성된 최대 학부모 조직인 뉴라이트학부모연합 김종일 상임대표는 10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정부는 지나치게 3불정책을 고수해서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교육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획일적인 고교평준화에 의존하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도록 고교 유형을 다양화하고 대학입시 자율화를 통해 입시부담을 완화하려는 이 후보의 공약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대표는 학생선발권을 대학 자율에 맡기더라도 내신등급 반영 비율은 단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갑자기 내신 반영 비율이 들쑥날쑥하면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충격이 크다"며 "내신 반영 비율은 단계적으로 대학의 자율에 맡기되 최소한 학교교육이 존중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내신 반영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라이트교사연합 두영택 대표도 같은 날 "노무현 정부 아래 지난 4년동안 사교육은 40%가 늘어 2006년 기준으로 사교육비 총규모가 30조원에 이르고 학생 1인당 사교육비 부담액은 평균 33만 3000원에 육박한다"고 지적하며 "참여정부가 어처구니 없는 현실인식으로 3불 정책 고수만을 외치는 동안 많은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위해  엑소더스(집단탈출)를 시도하고 있다. 이 후보가 실패한 교육정책을 바로 잡기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