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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후보중의 한명으로 거론되는 천정배 의원이 한미FTA체결 반대를 주장하며 단식을 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 '정치적 쇼'라는 냉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못한 시민단체들이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자유주의연대등 12개 중도보수성향의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한미FTA시민연대는 13일 성명을 통해 천 의원의 단식을 '정치적 쇼'라고 규정하며 "노무현 정부의 법무장관을 지내며 한미FTA를 지지했던 천 의원이 단식을 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며 단지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정치적 기반확대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단식중단을 권유한 김근태 의원에게 천 의원이 오히려 반 한미FTA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조직해야 한다고 탈당을 권유한 것을 지적하며 "단식이 대선을 겨냥한 정치쇼임을 시인한 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들은 "단식은 신체와 생명을 담보로 저항할 수 밖에 없을 때 선택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한미FTA비준 동의안이 제출되면 자신에게 부여된 권리를 행사해 당당하게 반대표를 던지면 될 것이지 단식을 특정 정책의 반대를 위해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단식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다수 국민들이 한미FTA 협상타결을 지지하고 있고 온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천 의원은 무책임한 선동정치 시대착오적 자해정치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이날 성명을 발표한 한미FTA시민연대에는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노부호 외 4명)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대표 조전혁)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 뉴라이트씽크넷(운영위원장 김영호) 뉴라이트재단(이사장 안병직) 바른시민옴부즈만(대표 조중근) 의료와사회포럼(대표 박양동) 자유교원조합(위원장 이평기) 자유교육포럼(대표 배호순) 자유주의대학생네트워크(대표 이복화) 자유주의학부모연대(대표 조진형) 헌법포럼(공동대표 이석연, 강경근) 등이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