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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는 국군포로 가족의 생사확인과 한국행을 적극 추진하라!"
북한 인권개선과 민주화를 위해 열심히 뛰고있는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는 '국군포로 탈북가족 북송 문제'와 관련, 18일 '정부, 납북자 문제 언제까지 북한 눈치만 볼 것인가' 라는 성명서를 통해 "안이한 태도를 버리고 적극적인 정부 대응을 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국군포로 3명의 북한 내 가족 9명이 중국 심양소재 한국 총영사관의 보호를 받다가 중국 공안에 의해 전원 북송되었다고 한다.이들은 일반 탈북자들보다 더 엄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며 "이미 알려진 조건에서 공개적인 대응에 나서기 바란다. 우선 국군포로 가족들을 체포하여 북송시킨 중국 당국에 공개적으로 강력히 항의하고 또 송환된 이들의 생사확인을 북한에 적극적 요청하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국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즉각적인 협상에 나서라" 라고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의 탈북자 보호대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는 국군포로, 납북자, 탈북자들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안이하고도 무성의한 태도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한단 말인가" 라고 개탄하며 "탈북 국군포로 장무환 씨와 납북어부 최욱일 씨를 대하는 해외주재 외교기관과 직원들에 대한 국민적 지탄이 있은 지가 엊그제인데 또 다시 이런 일이 드러났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과성명을 발표하고 관계자를 징계한다지만 위급한 상황에 놓이게 될 북송된 9명의 국군포로 가족들은 어찌한단 말인가"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이어 "이해하기 힘든 것은 영사관 직원들이 국군포로 가족들을 총영사관 내부가 아니라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일반 민가에 투숙시켰다는 점이다" 며 "중국내 탈북자들의 위급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아는 영사관 직원이라면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외교적 무능함과 무성의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만약 담당 공무원들이 쉬쉬하며 이들의 북송을 막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면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할 것이다.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공무원들이 한중 외교관계와 남북관계를 이유로 들어 적당히 대처하는 것이 아니고서 어찌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로 발생하겠는가"라고 분개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아울러 "끝으로 가족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을 관계된 이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조금만 있으면 만날 것이라는 기대가 물거품이 되어버렸으니 얼마나 상심이 크겠는가. 그리고 생사도 모른 채 북한 어딘가에 감금돼 고통 받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괴롭겠는가" 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