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현상에 가속이 붙었다. 

    이 전 시장은 최근 실시된 한국일보와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전체 47.6%의 지지를 얻어 또 다른 유력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2위,14.3%)를 크게 앞섰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 뿐만 아니라 열린우리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이 전 시장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열린당이라고 밝힌 사람 중 44.9%가 이 전 시장을 지지해 2위 고건 전 국무총리(15.4%)를 압도했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선 이 전 시장 59.8%, 박 전 대표 23.5%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은 또 한나라당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도 21.3% 지지를 얻어 이 지역 1위 고 전 총리(26.7%)의 뒤를 바싹 따라 붙었다. 

    같은 지역에서 박 전 대표가 얻은 지지율은  2.7%였다. 

    전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고 전 총리가 10.1%를 얻어 3위를 차지해 비한나라당 주자 중 유일하게 체면치레를 했다. 이 조사에서 '모름ㆍ무응답'이라고 답한 부동층은 20.1%였다

    이들의 뒤를 이어 정동영 전 열린당 의장(2.6%) 손학규 전 경기지사(1.9%)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1.3%), 천정배 열린당 의원(0.6%),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0.4%)ㆍ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0.4%),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0.3%)ㆍ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0.3%) 김근태 열린당 의장(0.1%) 순이었다. 

    또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5.6%, 열린당은 11.1%에 그쳤다. 이어 민노당 7.1%, 민주당 4%, 국민중심당 0.1%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ㆍ무응답'이라고 답한 부동층은 3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