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 진영과 정통우파 진영이 10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2007 대선 '정권교체'를 위한 범우파 대연합을 결의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 주재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자유시민연대 국민행동본부 사학법인연합회 불교뉴라이트연합  NGO연대 등 뉴라이트·정통우파 등 모든 우파 진영 관련자 100여명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내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깜짝 방문'을 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는 우파 대연합 구성이라는 공통된 관심 속에 열띤 분위기로 치러졌다.

    인사에 나선 세계평화포럼 김진현 이사장은 금년 대선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21세기에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선 이자리에 계신 분들은 건강해야한다. 1945년 대한민국 건국 이래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대선이 금년에 있다"며 "대한민국 올해 근대화 혁명이 지속발전되어 선진국으로 가는가, 아니면 폭력적 마르크시즘과 환상적 민족주의에 의해 대한민국이 해체되는가 하는 두가지 갈림길에 섰다"고 결속을 당부했다.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박세일 교수는 "금년은 국민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명운을 바꾸는 대단히 중요한 해다.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역사적 결단이 있은 후 50년이 흘렀다. 다시 대결단을 해야 할시기다"며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한 뒤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돕는게 우리 사명이다. 포퓰리즘에 현혹돼 국가미래를 위기로 몰아가는 것을 막고 선진화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돕기 위해 2,3월쯤 선진화를 위한 대국민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2007년은 김정일 편인가 대한민국 편인가의 기로"라며 "우리 모임은 대한민국 편에 서서 좌파 정권 집권을 저지하겠다. 3 1절을 기해 남북 합작 좌파세력 종식에 노력하겠다"고 말해 열광적 박수를 받았다.

    사립학교법인연합회 조용기 회장은 "애국시민 사회단체에는 금년이 어려운 한해가 될 것 같다. 개악된 사립학교법에 의해 4000여개 사립학교가 신학기를 앞두고 특수세력에 접수되고 있다"며 "개악 사학법은 학교 운영을 재단이사장에 맡기지 않고 그 사립학교 종사자에 넘겨 서로 자신의 몫을 내놓으라고 싸우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북한민주화포럼 이동복 상임대표는 "대한민국이 건국된 1948년 못지 않게 우리의 운명을 가름하는 선거가 이번 대선이다. 중요한시기에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유력후보들은 경선에서 승자가 결정되면 힘을 합쳐야 된다"면서 한나라당 유력 후보들간 분열을 막자고 제안했다.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국민 70%가 반대했고 찬성은 28%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는 좌파정권의 꼼수에 국민이 넘어가지 않은것이다. 노 대통령은 자충수의 늪에 빠졌다"며 "작년 말 평통에서 노무현 발언에 잘했다는 의견이 28%로 나왔는데 이번 개헌 찬성에도 28%가 나왔다. 지금 대한민국은 두개의 코리아로 나눠진 것이다. 3:7로 나눠진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구체적으로 활동하자"고 말했다.

    선진화국민회의 이명현 공동대표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지만 꿰어지지 않았다. 꿰어야 보배가 된다 정당 국민을 하나로 묶는 대연합을 하자"고 제안했다. 

    기독교사회책임 서경석 공동대표는 "이 행사는 모든 애국단체들이 대동단결하자는 큰 합의의 표현이다. 단체간 생각 차이를 넘어 '좌파와의 싸움'이라는 공통 과제로 대동단결하자"며 "좌파에서 중도를 표방하거나 선진화로 움직이는 세력이 있다. 선진화세력으로 넘어오는 자들이 친북좌파의 결연을 끊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고 좌익 진영의 움직임을 경계했다. 그는 "'북핵폐기' '김정일 대선음모 분쇄','한미연합사해체 반대운동' 등 큰 이슈에서 우파가 힘을 합치자"고 구체적 활동 방안을 제시했다.

    안민정책포럼 나성린 회장은 "올해 희망이 보인다. 현정권은 양극화를 초래했고 부동산 가격폭동으로 부동산 경기를 실종시켰으며 대북정책도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제성호 공동대표 겸 대변인은  "오늘은 정통우파와 뉴라이트가 함께 모였다"며 "이념에는 중도가 없다. 우파와 좌파 진영을 분명히 가리면서 연합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을 좌우이념대결로 규정했다.

    전국포럼연합 분당포럼 이영해 대표는 "이 행사가 우파가 단합하는 시발점이 되어야 하겠다"며 "중도에 선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생각해 봐야 한다. 결국 대선은 50대 50으로 갈 가능성이 큰데 전략을 잘 짜서 우파진영이 대동단결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또 뉴라이트전국연합 이석연 상임대표는 "개헌 제안에 국민 70%가 반대한다는 했다. 헌법 기본정신이야말로 보편적 가치이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임이 분명한데 지금 헌법가치가 심하게 흔들린다"며 "중도라는 이름으로 방황하고 선동에 흔들리는 국민들을 자유주의, 시장경제라는 헌법가치로  끌어들이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