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1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대표직을 마무리 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고공행진이 6주째 이어지고 있다.

    CBS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7일 양일 간 전국 유권자 7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 대한 조사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7%)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27.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매주 진행되는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는 6주째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30일 퇴임하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24.6%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지난주 조사결과에 비해 3%포인트 가량 상승했고 순위도 한단계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퇴임을 앞두고 서울시장으로서의 긍정적 평가와 관련된 보고가 많이 이뤄지며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방선거 이후 차기 대권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고건 전 국무총리는 4%포인트 가량 하락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대선출정식'을 연상케 하는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퇴임을 앞두고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상승이 가장 눈에 띈다. 손 지사는 4%의 지지율을 얻으며 리얼미터 조사이후 처음으로 4위에 올랐다.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당의장은 3.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난주 조사보다 한단계 하락한 5위를 차지했고 6위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3%), 7위는 김근태 열린당 당의장(2.8%), 8위는 민노당 노회찬 의원(1.5%)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