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사건에 대해 박 대표를 비웃는 글을 올려 큰 파문을 일으킨 ‘열렬 노빠’ 노혜경씨에 이어 이번에는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시인’이 성기를 가리키는 비속어를 여과없이 사용하고 박 대표를 '년'이라고 부르며 악랄하게 조롱하고 즐기는 글을 '시'라면서 버젓이 자신의 사이트에 올린 일이 발생했다.

    ‘시인’ 송명호씨는 22일 ‘문학의 즐거움(www.poet.or.kr)'이라는 사이트에 ‘박가년 **는 손에 달렸다지’라는 풍자시 형태의 글을 게시했다. 제목부터 비속어를 그대로 노출시킨 이 ‘시’에서 송씨는 도저히 풍자라고는 볼 수 없는 저속한 표현을 써가면서 박 대표의 얼굴 상처를 ‘거시기가 찢어졌다 … 통콰이 하도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 박 대표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도 입에 담지 못할 독설을 퍼부었다. 박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송씨는 “잘 뒈졌도다. ** 내놓기 좋아하다 기집년 품에서 죽었지"라고 표현했고 이어 "김재규가 인간미가 있어서 밖으로 나온 채로 죽은 박정희 *을 바지 속으로 넣어주었다지"라는 상식 이하의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이 글 이외에도 같은 사이트에 21일 게재된 '박가 처녀와 인과응보'라는 ‘정치 칼럼’을 통해 박 대표의 피습에 대해 "그 애비와 에미는 독재자 아닌가. 비명에 간 것도 인과응보요, 악수 좋아하다 칼질을 당한 것도 자신이 초래한 인과응보"라는 말을 늘어놓았다.

    ‘문학의 즐거움’ 대표 김한순씨는 이 시를 첫 보도한 정치웹진 다요기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사이트는 작가의 작품 발표에 대한 자유를 보장하며 책임 또한 작가의 몫"이라는 말과 함께 "풍자시이니 만큼 전문을 소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씨는 이 사이트 개인 프로필란에서 자신이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8년 시문학 우수 신인상(시)를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고 밝히고 현재는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으로 1991년부터 '우린정서당(雨鱗亭書堂)'이란 곳에서 동양철학 원전을 강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송씨가 문학의 즐거움 사이트에 올린 이른바 ‘풍자시’(원문에는 남녀 성기를 지칭하는 비속어가 그대로 게재돼 있으나 ‘**’로 처리했음)

    박가 년 **는 손에 달렸다지

    크게 작게
    우하하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육영수라는 박정희 마누라가 뒤질 때
    지 남편의 꼬붕들이 쏜 총에 맞아 꼬꾸라질 때
    얼마나 기분이 째지던지
    나는 만세를 불렀다
    못 마시는 소주를 사서 나발을 불었다
    박정희가 뒤지는 날 얼마나 통쾌하던지
    우하하 우하하하
    술을 마시고 만세를 불렀다
    아 속이 시원하도다 잘 뒈졌지
    개보다 못한 자식 잘 뒈졌도다
    궁궐 안에 술집 만들어 두고
    ** 내놓기 좋아하다 기집년 품에서 죽었지
    그래도 김재규가 인간미가 있어서
    밖으로 나온 채로 죽은 박정희 *을
    바지 속으로 넣어주었다지
    우하하 우하하하 우하하하
    통콰이 하도다
    **가 손에 달렸다는 박가 딸년이 칼에 찢어졌단다
    이럴 때는 내 어릴 때 쓰던 경상도 말로 해야지
    오방시디다 꼬방시디다
    아무리 그렇다기로소니
    **를 아무데나 내미나 이년아
    그거 내놓는 재미에만 몰두하는 박가 년이라
    여기서도 벌려서 조여 주고
    저기서도 벌려주고 조여 댄다지
    이년에게는 남녀노소가 없다네
    단지 무식하고 지조 없는 년놈들만 맛을 안다네
    쓰다듬고 조여 주는 맛을 안다지

    민생 민생 민생
    무식하고 지조 없는 년놈들은
    박가 년이 만져주고 조여주면 살아난다지
    민생 법안이 널려 있어도
    국회에 앉아 있으면 하품만 하는 년이지
    아니지 국회 출석율 꼴찌이지

    우하하
    우하하하
    우하하하하
    통콰이 하도다
    박가년 거시기가 찢어졌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