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보 연출, 오세혁 각색…내달 3~5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서 공연
  • ▲ 연극 '단명소녀 투쟁기' 포스터.ⓒ경기아트센터
    ▲ 연극 '단명소녀 투쟁기' 포스터.ⓒ경기아트센터
    현호정 소설의 '단명소녀 투쟁기'가 연극으로 재탄생된다.

    경기도극단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단명소녀 투쟁기'를 4회에 걸쳐 선보인다. 김광보 경기도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오세혁 작가가 각색을 맡았다.

    소설 '단명소녀 투쟁기'는 2020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를 받으며 '제1회 박지리 문학상'을 수상했다. 죽음을 피해 길을 떠난 '구수정'과 죽음을 찾아 길을 나선 '이안'의 기이하고 신비로운 모험을 그린다.

    작품은 수명을 관장하는 노인들에게 자기 명을 늘려달라고 비는 연명담 '북두칠성과 단명소년' 설화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단명의 운명을 떠안고 하루하루 목숨을 연명하며 안간힘을 쓰듯 살아내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모의고사 성적표를 들고 입시전문 점쟁이로 소문난 반신 북두를 찾아간 19살 소녀 수정은 들어갈 대학 대신 "넌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죽는다"라는 예언을 듣는다. 수정은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이어 나가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난다. 

    이번 공연은 김광보 연출의 무대적 상상력을 경기도극단 17명의 단원들의 모습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무대미술 박상봉, 안무 이경은, 조명디자인 김창기, 의상디자인 유미양, 분장 디자인 이동민, 소품 정윤정, 음악 옴브레 등의 창작진이 참여한다.

    티켓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