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건국 정신의 의의' 주제 국민토론회도 열어"이승만 아니었다면 헬조선 … 현재 자유 누려""지속·확장 위해 이승만기념관 세워야"
  • ▲ 한국자유총연맹이 26일 서울 남산 자유센터에서 '이승만 건국정신 계승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준환 기자
    ▲ 한국자유총연맹이 26일 서울 남산 자유센터에서 '이승만 건국정신 계승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준환 기자
    한국자유총연맹은 26일 서울 남산 자유센터에서 '이승만 건국 정신 계승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이승만의 날'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연맹 이승만 사업보고, 이승만의날 제정 결의문 채택, 영화 '건국전쟁' 관람 소감 발표 순으로 구성된 1부와 '국민 대토론회'로 이뤄진 2부로 진행됐다.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은 1부 기념사를 통해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국부를 존경하고 건국 정신을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며 "공산주의의 온갖 방해 공작에 맞서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립 시켜준 자랑스러운 건국 대통령을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과는 다른 '헬조선'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이 전 대통령의 혁명적 건국 정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번영을 함께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황식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은 "바야흐로 이승만 재평가 열풍으로 오랜기간 가려왔던 역사적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국가 정체성 확립을 위한 지속성과 확장성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념관이 세워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설계자이자 민주주의의 초석을 세운 이 전 대통령의 진면목이 더욱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주니어자유연맹은 자유민주주의와 건국 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국 대통령의 날' 재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현우 한국주니어자유연맹 부위원장은 "바른 역사관의 정립은 진일보한 역사 발전의 동력을 만드는 일"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정신을 상기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일을 정부와 온 국민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화 '건국전쟁'의 관람 소감을 밝히는 시간도 가졌다. 유지예(20·여) 씨는 "건국전쟁의 논리적이고 명확한 정보로 저의 역사적 지식과 사고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며 "국민의 자유를 염원한 이승만 대통령의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 ▲ 한국자유총연맹이 26일 서울 남산 자유센터에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임준환 기자
    ▲ 한국자유총연맹이 26일 서울 남산 자유센터에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임준환 기자
    2부에서는 '이승만 건국 정신의 의의'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이 좌장을 맡았고, 김용삼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발제를 준비했다. 토론자로는 유광호 자유민주연구학회장과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 김다인 이화여대 한국학과 박사과정생이 참여했다.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은 '내각 책임제인지 대통령 중심제인지'와 '미국에 순응할지 맞설지', '공산 세력과 평화통일은 가능한지'에 대해 스스로 결정했다"며 "그가 휘두른 독단의 칼에 민족의 대표자를 자부한 수많은 자들의 자존심에 상처가 났지만 그의 권위주의는 1950년대 시점에서 재해석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삼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1948년 대한민국의 건국은 한국사 대전환의 분기점"이라며 "이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국민적 합의를 통해 국가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에 참여한 유광호 자유민주연구학회장은 "이승만의 민족주의는 계급을 초월하기 위한 자유주의적 민족주의"라며 "전체주의적이고 영구 지배 전략을 기반으로 한 반일 종족주의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는 "3·1운동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보수주의 혁명의 정신은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혁명을 통해 열매를 맺었다"고 평가했다.

    김다인 이화여대 한국학과 박사과정생은 "우리나라의 공휴일과 화폐를 보면 건국 이전에 머물러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역사를 새로 쓴다는 각오로 우리가 근대국가 대한민국임을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민대회에는 강 총재와 김 이사장, 권정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권영해 대한민국통일건국회 회장, 임동진 배우를 포함한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