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정운찬·권영세·최재형 참석"이승만 정신·위대한 업적 기리는 지혜 모아야"
  • ▲ 건국대통령 우남 이승만 탄신 149주년 기념식
ⓒ이종현 기자
    ▲ 건국대통령 우남 이승만 탄신 149주년 기념식 ⓒ이종현 기자
    "1875년 3월 26일, 이 땅에 오셔서 세상을 바꿔주신 명실 공히 왕의 나라를 백성의 나라로 만들어 주신 건국 대통령을 기리는 날입니다." (정운찬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상임고문)

    "이승만 건국 대통령은 독재자가 아니라 독주자였다. 뒤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홀로 달려 나아간 선구자이다." (인보길 뉴데일리 회장 저서 인용해 송기성 정동제일교회 목사 설교)

    이승만 전 대통령 탄신 149주년을 기념하고자 모인 참석자들이 한 발언이다. 26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는 600여 명이 모여 탄신 기념 예배를 드렸다.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10월 11일 미국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H. G. Appenzeller, 1858~1902)가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감리교회다.

    이 전 대통령은 한성감옥서(漢城監獄署)에서 아펜젤러와 편지를 주고받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이후 1956년 정동제일교회의 명예장로로 추대되고 줄곧 정동제일교회에 출석했다.

    기념식에는 황교안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정운찬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상임고문,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국민의힘 권영세·최재형 의원 등이 참석했다.

    황교안 이승만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우남 이승만 박사님께선 일제의 암흑기에는 큰 등불이셨고, 광복 후에는 건국의 아버지로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의 초석을 놓았다"며 "이 전 대통령의 일생은 바로 독립운동의 역사, 건국의 역사 그 자체였다"고 강조했다.

    황 명예회장은 "이 전 대통령 정신과 위대한 업적을 길이 기억하는데 온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운찬 이승만기념사업회 상임고문은 "반드시 독립국가를 만들겠다는 이승만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며 "그가 못다 이룬 그의 소망은 이제 우리의 몫이 됐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의원도 이날 축사에서 "뒤늦은 감이 있지만 국가보훈부에서 올해 1월 이 전 대통령을 이달의 호국 인물로 선정했다"며 "최근 '건국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우리 사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승만기념사업회 13대 회장으로 선출됐지만 국회의원 겸직금지 조항으로 인해 현재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는 이날 대전 배재대 이승만 대통령 동상 앞에서 '이승만 대통령 탄신 14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사에 나선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윤준호 회장은 "이제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고 공산주의 체제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이룩한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과 위상을 재조명해 이념과 진영에 좌우되지 않고 축소되거나 왜곡되지 않는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