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자유의 가치와 철학] 다시 내세울 수 있나② [생활인들과 현장을 위한 정책] 마련할 수 있나③ [비례대표 손질] 다시 할 수 있나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인근 지역 출마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공동취재) ⓒ뉴시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인근 지역 출마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공동취재) ⓒ뉴시스
    ■ 중도확장 A안과 B안

    자유·보수·우파 대한민국 진영,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 그간의 일시적 혼선을 떨쳐 버리고,
    다시금 힘차게 솟아올라야 한다.

    요 며칠 사이 광의의 비(非) 좌파 정치인들과 국민은 격하게 싸웠다.

    이른바 [중도확장]을 위해서는
    “자유·보수·우파가 본연의 정체성을 버리고 중도를 향해 [좌클릭] 할 것인가(A),
    아니면 본연의 정체성을 보완은 하더라도 그것을 지워선 안 된다(B).”라고 할 것인가의 싸움이었다.

    ■ 완전 헛장사

    필자 개인은 (B) 안(案)에 찬동한다.
    무슨 논거(論據)에서?

    [중도]를 향해 간답시고
    그 장애물로 낙인질 한 사람들을 치우려
    도태우도 죽이고
    장예찬
    도 죽이고
    용산도 걷어찼다.
     비례대표 명단도 영 형편 없었다.

    결과, 어떻게 되었나?

    산토끼는 오지 않고,
    중도는 저쪽으로 가고,
    집토끼는 가출했다.

    완전, 헛장사 아니었나?

    ■ 양쪽 따귀 다 맞을 수 있다

    이를 보며 알 수 있는 것은,
    사람 심리엔
    “기어들어 오는 자는 무시하고
    센 자에겐 [말 되면] 합세하는”
    묘한 기제(機制)가 있다는 사실이다.
    극좌는 특히,
    자신보다 센 상대에겐 [평화] 어쩌고 하다가도,
    약한 자는 흡수해 버리거나, 숙청한다.

    이 경험 법칙에서,
    국민의힘에 상기시키려 한다.
    지휘부가 충무공 같아야
    아군도 따르고 적군도 존중하는 법이다.
    요컨대 감동·감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집토끼를 거느릴 수 있고,
    중도 산토끼도 일부 움직여서 이쪽으로 넘어오게 할 수 있다.

    이걸 모르고 순 정치공학적으로만
    ”내가 중도로 좌클릭하면,
    중도와 좌익도 설마 나를 봐주겠지“
    했다가는 양쪽 따귀 다 맞을 수 있다.

    ■ 국힘 당권파는 들어라

    이런 이치에서 국민의힘 당권파에 권유하고 묻는다.

    (1) 자유의 가치와 철학을 다시금 높이 치켜들어라.
    (2) 생활인들과 현장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라.
    (3) 도태우는 수용하지 않으면서,
    ★ 좌파 재승박덕 김경률
    ★ 유승민 계열 유의동, 중도론자 오신환
    ★ 면접조차 못 했던 한노총 김위상 을 중용한 것은 공정한가?

    ■ 자유의 가치와 철학

    (1)
    을 위해선,
    ”우리가 이룩한 지금의 번영은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의 결과였다“
    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올 3.1절 기념사를 되짚어볼 만하다.

    누가 이념과 철학은 불필요하다고 했는가?
    누가 실용을 마다하겠는가?
    최상위에 자유의 철학을 세워놓고,
    그 밑에 실용적인 정책들을 깔면 된다.
    이게 체계(體系)라는 것이다.

    ■ 민생 정책

    (2)를 위해선,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의 전국적 민생토론의 의제들을 상기할 만하다.
    윤 대통령은 군사시설보호구역 1억 300만 평을 해제하는 등,
    수도권과 부산·대전·울산·경남 등을 돌며 각종 공약을 내놓았다.
    쓸모있는 아이디어들이었다.

    ■ 문제 있는 비례대표 손절

    (3)을 손질하기 위해선,
    문제 된 비례대표 인물들을 과감히 교체해야 한다.
    도태우 대타(代打)로는
    왜 하필 NLL 무력화에 앞장섰던 김기웅 을 갖다 꽂았는지,
    전투적 우파의 부아를 돋우려 작심이라도 했나?

    자유·보수·우파, 다시 일어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