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들 명예 지킬 대한민국 운명, 오늘 선거에 달려있다천안함 괴담 전문꾼들, 21대 국회에 득시글22대 국회, <천안함 괴담 방지 특별법>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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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천만 넘는 편지

    뜨거운 눈물이 솟는다.
    3월 22일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 서해수호의 날>.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호국영령 고(故) 김태석 원사의 딸 김해봄 양은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국가 보훈부> 인스타그램에 릴스 영상으로 오른 이 편지는, 오늘 4월 10일 현재,
    조회 수 1000만을 넘나들었다.
    이런 국민적 파장(波長) 자체가
    또 하나의 감동으로 우리 가슴에 와닿았다.

    ■ "이 봄,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게"

    “아빠 벌써 봄이네.
    고등학교 졸업식 때
    친구들이 아빠와 같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는데 아빠 생각이 나더라.
    고마워 아빠.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고
    아빠를 존경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게 해줘서”

    “이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테니 날 꼭 지켜봐 줘.

    꽃이 많이 핀 날,
    아빠의 빛나는 봄,
    햇살 같은 내가 꼭 소식처럼 찾아갈게.

    아빠의 젊고 멋진 인생 닮은
    자랑스러운 아빠의 막내딸이 춤추듯 고백할게.”

    대한민국에 태어난 개개인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자유인 모두는
    저 딸의 애틋한 고백에
    온몸을 들먹이며 함께 흐느끼고 가슴을 쳤다.

    해봄 양 마음에 누가 돌을 던지나

    누가,
    한(恨)그리움연민소망
    찬물을 끼얹고 재를 뿌리려 하는가?

    저들은 말한다.

    ★ “1번 어뢰에 대해
    아무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언론의 집단적 담합은 무엇인가?”
    ★ “천안함 폭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모든 언론은 가짜다.”
    ★ “천안함 피격은
    안보 실패(아군 잘못)의 가장 처참한 사례다.
    ★ 아군 기뢰를 건드려 폭파되었다.
    ★ “(최원일 함장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하나, 부하를 다 죽이고.”
    ★ “군인이라면,
    경계에 실패하거나 침략당한 책임도 있다.”

    음모론자들은,
    피격 당시에도 각종 [괴담] 을 날조하고 배설했다.

    ★ 천안함은 암석에 좌초(坐礁)했다.
    ★ 모래톱에 걸렸다.
    ★ 함정의 금속이 피로해 침몰했다.
    ★ 함께 훈련 중인 동맹국 잠수함과 충돌했다.

    ■ [5.18 입틀막법] 있는데,
    ■ [천안함 괴담방지법]은?

    이성우 <천안함 46 용사 유족회>
    회장은 말한다.

    “백일 때 아버지를 여읜 유자녀가
    중학생으로 자랐다.
    우리 사회가
    용사들의 명예라도 지켜줘야 하지 않나?
    22대 국회는
    <천안함 괴담 방지 특별법>
    을 만들어야 한다.”

    당연하다!

    그 전에,
    용사들을 모독한 [괴담 전문 꾼] 들부터
    개인과 집단 차원에서 정식으로 사죄하라!
    자유인들도 자성하고 자문(自問)하자!
    우리는,
    저들의 정체를 제대로 파악하고나 있었나?

    ■ 해봄 양 더 아프게 하지 않는 판  짜이길

    4.10 선거 자체만 중요한 게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적(敵)을 알아보는 눈이다.
    적을 알아본 천안함 용사의 딸 김해봄 양에게
    이문세의 노래를 들려준다.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 천안함 피격 고(故)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 씨가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22. ⓒ 뉴시스
    ▲ 천안함 피격 고(故)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 씨가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22.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