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을, 승리 바람 일으킬 '한강풍' 시작 관문1호 공약 '강서발전'…고도제한 완화 강조
  • ▲ (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민식 후보자,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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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민식 후보자,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본인제공
    이번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강서을에 전략공천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박 후보가 공천된 강서을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대, 19대, 20대까지 내리 3선을 한 지역이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 진성준 민주당 의원에게 자리를 내줘 탈환 지역으로 손꼽힌다.

    박 후보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강서을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자는 10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강서을은 국민의힘 승리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한강풍'이 시작되는 관문이자 마지막 퍼즐 조각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전 대표도 자기 일처럼 여기고 돕겠다고 한 만큼, 김 전 대표의 '혼의 정치'와 저의 '강력한 추진력'이 만나면 분명 다르다는 점을 유권자들이 알아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서발전'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고도제한 완화와 김포공항 도시 재생을 강조했다.

    강서구는 김포국제공항이 인근에 위치해 전체 면적 97.3%가 57.8m 고도제한으로 묶여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개발이 제한돼 도심 노후화와 주민 재산권 침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박 후보는 "강서는 마곡 개발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내면서 서남권 경제 중심지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며 "하지만 지난 민주당 정권 하에서 강서가 획기적으로 변화된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훈 가족의 숙원사업이던 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시키겠다고 했을 때 대다수가 반신반의했지만 저는 그걸 실행에 옮긴 사람"이라고 자신이 가진 실행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시절에는 모두가 상상 못했던 화학적 거세법,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을 만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주민 한 분 한 분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간 재선 국회의원, 장관 등의 자리를 거치면서 정책은 말이 아니라 성과로, 실력은 실천으로 증명해 왔다"며 "아침 일찍 밤 늦게까지 뚜벅뚜벅 돌아다니면서 강서 주민 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 손잡고 인사 드리겠다는 것이 제 다짐"이라고 말했다.

    또 21대 국회에서 민주유공자법이 강행 처리되는 등 민주당의 입법 독재가 횡행했던 만큼, 국회에 등원한다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참석한 박민식 전 장관
ⓒ정상윤 기자
    ▲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참석한 박민식 전 장관 ⓒ정상윤 기자
    다음은 박 후보자와의 일문일답.

    -총선을 목전에 두고 지역구를 옮기게 됐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게 됐나.
    "험지에 출마해서 수도권에서 한 석이라도 탈환하는 것이 제 임무이다. 그 명분을 영광이라 생각하고 승낙했다. 강서을은 국민의힘 승리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한강풍'이 시작되는 관문이자 마지막 퍼즐 조각인 곳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책을 맡겨 준다면 마다하지 않겠다."

    -강서을 주민에게 어떤 점을 어필하실건가.
    "현실적으로 대통령실과 정부, 국회의원, 서울시장까지 '원팀'이 돼야 정책 집행력이 생긴다. 집행력 못지않게 추진력이 중요한데, 저에게는 62년 만의 국가보훈부 승격, 70년 만의 현충원 이관을 일끌어 낸 강력한 추진력이 있다. 그 추진력으로 고도제한 완화를 끝장낼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할 것이다. 이 지역에서 20년을 당원들과 함께 한 김성태 전 원내대표도 본인이 박민식이고, 박민식이 곧 본인이라며 원팀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 주기로 했다."

    -만난 주민분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주시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요청을 받은 이후 마음을 정리하고 뚜벅이로 지역을 돌고 있다. 아침 일찍 밤 늦게까지 뚜벅뚜벅 돌아다니면서 강서 주민 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 손잡고 인사드리겠다는 것이 제 다짐이다. 이 지역에서는 신인이나 다름없는데 전직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알아 보시고, '파이팅'하라고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격려가 많은 힘이 되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 4년간 가꾼 강서을을 어떻게 평가하나.
    "마곡 개발로 강서는 획기적으로 변화했고, 서남권 경제 중심지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지난 민주당 정권 하에서 강서가 획기적으로 변화된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고도제한 완화와 김포공항 도시 재생을 비롯해 수많은 개발 계획이 있고 기회가 보이는데 그야말로 변화가 중심에 있지만 속도는 더디고 멈춰진 느낌이 든다. 잠시 멈춘 강서 발전의 엔진이 식기 전에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호 공약은 무엇인가.
    "서남권 경제 마곡 신화를 이뤄내는 것이 1호 공약이다. 많은 과제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고도제한 완화이다. 현재 민간항공기구(ICAO)가 항공 고도제한과 관련한 국제 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변화가 예상되는데, 그냥 현상을 바라만 보지 않을 것이다. 신속한 결단과 실행 그리고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강력한 추진력을 보유한 제가 그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국회에서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가.
    "때로는 치열하지만 균형감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 정치는 치열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화와 타협이 존재해야 한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정치를 국민 모두가 목도했다. 한 마디로 입법 독재가 횡행했다. 특히 민주화유공자법(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강행 처리 되는 것을 보면서 입법부의 남용이 정말 심하다는 문제 의식을 느꼈다. 그 부작용은 오롯이 국민의 몫이 될 것이다. 국회에 등원하면 반드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천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