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일당독주한 민주당, 지역 낙후 초래해""2024년 광진구 발전 이끌 변화의 골든타임""고민정, 중앙정치 하느라 지역 현안 등한시"
  • ▲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 ⓒ오신환 캠프 제공
    ▲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 ⓒ오신환 캠프 제공
    "이번 광진을 선거는 진짜 일꾼 대 일꾼 호소인의 한판 대결이 될 것이다."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광진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공천된 오신환 전 의원은 9일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일당 독주 체제를 끊어내고 지역의 '진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광진을은 36년간 국민의힘 계통 정당이 깃발을 꽂아보지 못한 험지 중 험지다. 광진을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이래 지역 주민은 민주당의 손만 들어줬을 뿐 단 한 차례도 보수정당의 입성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 전 의원은 서울 관악을에서 민주당의 아성을 깨고 두 차례 당선된 성공 경험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하며 쌓은 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다시금 승리의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진짜 일을 해 달라는 것이 민심"이라며 "서울시 부시장을 했던 경력을 살려 힘 있게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오 전 의원은 또 "36년간 민주당 일당독주는 지역 낙후를 가져왔다"며 "지금이 바로 다시 오지 않을 광진 변화의 골든타임이다. '뻥공약'을 남발하는 무책임한 정치가 아닌 도시 비전을 체계적으로 그리겠다"고 약속했다.
  • ▲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 ⓒ오신환 캠프 제공
    ▲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 ⓒ오신환 캠프 제공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광진을과 특별한 인연이 있나.
    "광진은 너무나 친숙하고도 많은 추억이 깃든 의미 있는 곳이다. 처가가 자양동에 있었다. 광진구에서 나고 자란 자양동 감나무집 딸 아내를 만났고 7년간 연애하며 사랑을 키워가던 곳이 바로 광진이다. 또 1989년 건국대학교에 입학해 건대극장 동아리 활동을 하며 젊은 날의 꿈을 키웠다. 광진은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높은 정말 보석 같은 도시이지만 광진구의 어제와 오늘은 별반 차이가 없다. 노력하면 확실히 변할 수 있는 곳이기에 진짜 일을 하러 왔다."

    -광진을은 더불어민주당의 아성이 탄탄한 곳이다.
    "성동구와 광진구는 동일로라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눠져 있다. 사실 1994년까지는 한 몸이었다가 분구됐는데, 30년이 지난 지금 성동구와 광진구의 차이는 길 하나 차이가 아니다. 지난 4년만 평가하더라도 고민정 의원이 광진을에 있는 동안 그 격차는 더 커졌다. 36년간 민주당 일당독주는 지역 낙후를 가져왔다. 그동안 제대로된 경쟁이 없었기 때문이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되니까 정 주고, 마음 주고, 표를 준 지역주민을 섬기지 않았던 것이다. 이번 광진을 선거는 진짜 일꾼 대 일꾼 호소인의 한판 대결이 될 것이다."

    -광진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은.
    "지난 30년 동안 광진구의 민주당 정치인들은 지상철을 지하화 하겠다는 '뻥공약'을 남발하며 굉장히 무책임한 정치를 해왔다. 앞으로 4년 뒤에도 지상철을 지하화 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주민들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그렇기에 향후 지상철을 지하화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정부, 서울시와 협력해 관련 기금을 마련하고 어떻게 금액을 절감할 것인지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또 국회에 들어가면 먼저 도시철도 지하화 관련 특별법을 제정해 사업 추진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본인만의 필승 전략이 있나.
    "다른 건 없다. 그저 일 잘하는 것, 이 한 가지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서 행정을 직접해 본 경험이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시 부시장을 했던 경력을 살려 힘 있게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다. 행정과 정치 영역 사이에서 여러 가지 네트워크나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일들이 많다. 도시 계획은 전반적으로 크게 바라보고 서울시 안에서 시 단위 계획과도 같이 맞물려야 한다. 구청장이 입안권자고 서울시장이 인허가권자인데 그 중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분명히 해낼 것이다. 현역인 고민정 의원은 중앙정치에 매몰돼 지역 현안을 상대적으로 등한시 했다고 생각한다. 저 오신환은 주민들이 원하는 건 작은 일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즉시 해결하겠다."

    -지역 주민들 반응은.
    "이제 정치도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 정치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지역 주민들도 먹고 사는 문제 해결과 지역 현안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한다. 정쟁 몰두 이런 곳에 힘 빼지 않고 오로지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진짜 일을 해 달라는 것이 민심이다. 주민들께서는 일을 해보고 할 줄 아는 사람이 와서 반갑고 벌써부터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힘을 많이 실어 주신다."

    -광진의 미래를 그려본다면.
    "현재 광진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이다. 낮에는 공동화가 이뤄지니 상권이 제대로 활성화될 수가 없다. 부족한 업무시설을 늘려 일자리를 만들고, 낮 시간대 유동인구를 늘려야 한다. 그래야 청년들에게 희망이 생기고 상인들은 상권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주거 환경도 개선해 나갈 것이다. 낙후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1인 가구를 비롯해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지역인 만큼 당장 비싼 집값으로 고통받는 서민과 청년들의 주거 안정도 함께 모색하겠다."

    -주민들에게 어떤 점을 어필할 건가.
    "지역구 의원은 지역주민의 대표이자 동시에 주민들을 섬겨야 하는 머슴이다. 주민이 답답해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귀 기울여 살피고 해결 방법은 무엇인지 집요하게 대안을 찾아 발품을 파는 것이 지역구 의원이 가져야 할 기본자세다. 그동안 이런 마음으로 정치를 해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광진과 광진 주민에게 이런 진심을 가지고 다가가고 있는 만큼 결국에는 많은 분이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연이 깊다.
    "오세훈 시장과 '이심전심'으로 통한다. 오 시장도 광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고 지역을 새롭게 변화 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저와 일치한다. 그래서 지역의 민원을 얘기하면 즉각적으로 반응해주고 있다. 정치도 행정도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 시장과 함께 긍정 시너지를 내서 더 나은 광진을 만들고 싶다."

    -'인요한 혁신위'에서 활동했다. 혁신위가 지향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보나.
    "총선 때 커다란 잡음 없이 전열 정비를 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심 없는 공천으로  혁신위가 지향한 대로 안정적으로 전선이 구축돼 가고 있다. 특히 '희생'을 강조했던 대로 중진 의원들이 당의 권유를 흔쾌히 수용했다. 이에 낙동강벨트 주변에 배치됐고, 탈락한 주자들도 대부분 승복하고 백의종군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집요하게 윤심공천, 검사공천 프레임으로 공격하지만 지금 국민의힘 공천에서는 그 누구의 입김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 공천은 '비명횡사 명심공천'으로 흐르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우리 국민이 냉정하게 평가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느낀 총선 분위기는.
    "선거는 늘 1%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수도권은 박빙이고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깝게 국민 곁에 다가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권여당은 국민에게 미래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믿음과 신뢰를 주고 주민이 내 삶에 실질적인 도움과 변화를 줄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판단해 주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