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7일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 개막…박정원·유현석·정휘 등 합류
  • ▲ 2024 연극 '알앤제이(R&J)' 캐릭터 포스터.ⓒ쇼노트
    ▲ 2024 연극 '알앤제이(R&J)' 캐릭터 포스터.ⓒ쇼노트
    연극 '알앤제이(R&J)'가 내년 2월 네 번째 시즌으로 3년 만에 관객을 찾아온다.

    '알앤제이'는 독창적인 구성과 높은 완성도로 2018년 초연 이후 2019년 재연·2021년 삼연까지 매 시즌 흥행에 성공했다. 2021년에는 현지 제작사·창작진과 협력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변주했다. 엄격한 가톨릭 학교를 배경으로, 금서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탐독하며 위험한 일탈의 게임에 빠져드는 학생 네 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네 명의 배우들은 규율과 규칙으로 얽매인 현실과 운명적인 사랑을 그려낸 '로미오와 줄리엣'의 세계를 숨가쁘게 오간다. 가톨릭 학교의 학생 1·2·3·4를 비롯해 이들이 비밀의 장소에서 펼친 '로미오와 줄리엣' 속의 로미오·줄리엣·머큐쇼·티볼트 등의 캐릭터를 직접 연기한다..

    '로미오'를 연기하는 '학생 1' 역에는 박정원·유현석·정휘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줄리엣'과 '벤볼리오'·'존 수사' 등을 연기할 '학생 2'는 홍승안이 2019년 재연 이후 5년 만에 돌아오며, 김기택·황순종이 합류했다.

    '머큐쇼'·'캐풀렛 부인'·'로렌스 수사'를 연기하는 '학생 3' 역은 2021년 시즌에 열연했던 오정택과 신예 한동훈이 함께한다. '티볼트'·'유모'·'발사자'로 분하는 '학생 4' 역에는 홍준기와 배훈이 캐스팅됐다.

    '알앤제이'는 적재적소에 배치된 감각적인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극임에도 이례적으로 OST를 발매해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작품의 시그니처이자 또 한 명의 배우로 불리는 붉은 천은 극의 진행에 따라 의상·칼·독약 등의 소품과 무대 일부로 사용되며, 캐릭터의 감정이 투영된 오브제로써 몰입도를 높인다.

    역동적이면서도 과감한 안무와 움직임은 생동감을 더했으며, 프로시니엄 무대를 벗어나 객석을 확장한 무대는 공간적 제약을 지우고 연출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번 사연은 김동연 연출, 정영 작가, 김경육 작곡가, 송희진 안무감독, 박상봉 무대 디자이너 등 초연부터 '알앤제이'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창작진이 다시 한 번 뭉친다

    '알앤제이'는 2024년 2월 7일부터 4월 28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13일 오후 2시 인터파크, 멜론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