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허위사실 마구 유포하는 라디오 진행자 감싸고 돌아국민의 방송?··· 거짓말 일삼는 특정 정파 편향 정치방송
  • MBC는 누구의 것입니까?
    대답한다.
    ‘국민의 것’이라고.

    말뿐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잘 속는다.
    그래서 말에 열광한다.
    누군가가 사회적 약자 편이라고 말하면 또 열광한다.
    그의 위선을 비판하면, 그를 사회적 약자 반대편으로 몰아 증오를 퍼붓는다.

    ■ '말'을 보지 말고 '행동'을 보라

    게임이론에선 ‘말’을 보지 않고 ‘행동’을 본다.
    엔 비용이 따르지 않고, 행동엔 비용이 따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노름을 끊겠다고 다짐하는 사람이 화투를 버리지 않으면, 그를 어떻게 봐야 할까?
    게임이론에선 그 다짐을 허구로 파악한다.
    ‘신빙성’이 없어서다.
    ‘다짐’ ‘말’이고, ‘버림’ ‘행동’이다.
    ‘다짐’은 쉽지만, ‘버림’은 쉽지 않다.
    말과 행동이 반대이면, 그것도 거짓말이다.   

    거짓말은 윤리학의 영역이면서 경제학의 영역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경제는 양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약속’ 즉, 계약으로 구성된다.
    거짓말이 만연해 있는 나라에선 물물교환만 가능하다.
    신뢰 없이 계약이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시 농경사회의 모습이다.
    선진적 경제를 위해, 신뢰가 그토록 중요한 이유다. 

    ■ 공영방송이 하는 거짓말들

    한국엔 ‘사기의 전설’이 있다.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고 한다.
    최근 희대의 사기꾼이 등장했다.
    그가 한 말이다.
    "I am 신뢰"

    조국 전 법무장관이 그 사기꾼 말을 흉내 냈다.
    법무장관을 지낸 인사가 사기꾼 흉내를 냈다는 게 참으로 경악스럽다.
    조 전 장관은 사과해야 한다.
    그 사기 사건을 보도하는 공영방송도 낯간지럽긴 마찬가지다.
    공영방송이 하는 거짓말들 때문이다. 

    ■ MBC 라디오 진행자 신장식의 거듭된 거짓말

    공영방송 MBC 라디오 DJ 신장식 씨가 거짓말을 또 했다.
    한동훈 법무장관을 겨냥해 "자식 잃은 부모의 비탄을 자신의 인기몰이·셀럽놀이의 수단으로 써먹는 짓! 표리부동! 양두구육! 인면수심!"이라며 극언을 했다.
    한 장관이 국가배상법 개정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했다.
    그에 대해 법무부가 사실을 밝혔다.
    한 장관 취임 이후 법무부는 적극적으로 법령 개정 작업을 했고, 지난달 25일 국가배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심의 중이었으며, 신 씨가 해당 발언을 했던 24일엔 국가배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는 것이다. 

    신 씨는 사실을 왜곡했다.
    실수라고 둘러대겠지만, 그건 실수일 수 없다.
    그게 실수라면, 스스로 모순된다.
    신 씨가 방송 중에 그렇게 극언까지 할 정도면, 국가배상법 문제를 놓고 가치 판단이 없었을 리 없다.
    누군가 가치 판단도 없이 그렇게 극언을 했다면, 그는 정신 질환자이다.
    가치 판단 중이었다면, 사실 파악도 했을 것이다.
    게다가 신 씨는 공영방송 라디오 진행자이다.
    만약 사실 파악이 없었다면, 신 씨는 방송 진행자 자질이 없다.
    의도적인 사실 왜곡이다.
    신 씨의 말은 신 씨 자신에게로 향한다. 

    "자식 잃은 부모의 비탄을 정쟁몰이의 수단으로 써먹는 짓! 표리부동! 양두구육! 인면수심!"

    ■ 전과자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시사프로

    거짓말이 아니어도, 신 씨는 원래 방송 진행 자격이 없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6년엔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했고 2007년엔 두 차례 무면허 운전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인해, 그는 지난 총선 때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했어야 했다.

    그는 원래 정당인이었고, 지금도 그 행태를 보면 정치인과 다르지 않다.
    코믹하지만, 정당인 신 씨가 정치를 하지 못했던 이유는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때문이었다.
    즉 ‘나쁜 행실’로 인해 선거 입후보를 못 하게 된 인사가 공영방송 MBC 라디오 진행을 맡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정치인에게 방송을 맡기는 격이어서 그렇다.
    그건 방송 정치다.
    ‘방송’은 수식어이고, ‘정치’가 목적어인 셈이다.

    ■ 방송출연 제한자가 버젓이 시사프로 진행

    그뿐이 아니다.
    신 씨는 교통방송 TBS에서 김어준과 함께 편파 방송으로 악명 높았다.
    비난 여론이 들끓어 두 명 모두 하차했고, 김 씨는 현재 개인 유튜브 방송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신 씨는 바로 MBC로 옮겨 갔다.
    그 경위를 묻자, MBC 안형준 사장과 경영진은 ‘진행자 기용은 내부 심의기준 및 기타 선례를 종합해 결정한다’는 식으로 대답했다고 한다. 

    <MBC 방송심의규정> 제45조는 출연 제한 심의 대상자를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를 하였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또는 관련 법령·규정 등에 의하여 방송 출연이 제한될 수 있는 자’라고 못 박고 있다.
    특히 제46조는, 위법·비도덕성 등의 판단기준에 대해 ‘민·형사 사건으로 입건 또는 기소되어 있는 경우와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 행위’라고 분명히 규정하고 있다.
    누가 봐도 신 씨의 경우이다.
    규정에 따르면, 신 씨는 방송 출연이 제한되어야 맞다.
    하지만 그는 천연덕스럽게 방송 중이다. 한국이 이런 나라다.   

    ■ '국민의 것'이란 새빨간 거짓말

    MBC는 누구의 것이냐고 안형준 사장에게 묻자.
    ‘국민의 것’이란 뻔한 대답은 필요 없다.
    그건 말뿐이기 때문이다.
    말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다.

    MBC는 ‘국민을 위한’다고 다짐만 할 때가 아니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다.
    윤리성을 회복하고 편향성을 버려야 한다.
    지금 MBC는 노름을 끊겠다면서 뒤로 화투를 감추는 노름꾼의 모습이다.
    비윤리적이고 편향된 인사를 감싸면서 국민을 위한다고?
    뻔한 거짓말이다.

    MBC는 국민의 것이다.
    MBC가 행동하지 않으면, 이젠 국민들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