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르지오 모루'들은 분발하라""의미 있는 소수(significant minority)가 함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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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라 쓰고 '부패·위선'이라고 읽는다

    2014년 브라질에선 ‘세차장(car wash) 사건’이란,
    그 나라 역사 최대의 스캔들이 일어났다.
    ‘진보’ 정권하의 석유회사 페트로블라스(Petroblas) 임원들이 저지른 범죄였다.  
     
    그들은 계약 상대들에게 특혜를 주었다.
    그 대신 업자들은 수익금 일부를 ‘저수지’에 넣었다.
    비자금이었다.  
     
    이 돈으로 그들은 정치인 등 유력자들에게
    현금, 롤렉스 시계, 선거자금, 고급승용차, 미술품, 헬리콥터, 요트를 뇌물로 줬다. 
     
    이 사건을 해치운 국민적 영웅은
    일선 수사관 뉴턴 이시이,
    그리고 수사 지휘 판사 세르지오 모루였다.
    분노하고 열광한 국민은 외쳤다.
    “모루를 대통령으로!” 

    ■ 브라질의 세르지오 모루···한국의 한동훈과 이원석

    요즘 한국에서도
    한동훈·이원석 검찰이
    ‘진보’ 판(版) ‘세차장 스캔들’을 전격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전주(錢主) 오빠들, 더불어 여성 사무부총장, 민주당 금배지들이
    모두 얽혔다.
    송영길이 알고 있었다는 녹취도 나왔다.
    그는 이재명에게 올인했었고.
    “(친문) 홍(洪) 이 돈 뿌리니...”라는 강래구의 발언도 잡혔다.
     
    그렇다면,
    더불어 부패 당의 거당적 범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브라질은 반부패법 10개 항을 제정했었다.

    ■ 송영길·이재명 관계 파헤쳐라

    그러나 오늘의 한국에선 그걸 기대할 수 없다.
    원내 다수당이 사건 당사자인 까닭이다.
    ‘세차장’ 때의 브라질 국민 같은 투쟁도 기대할 수 없다.
    대선 때 유권자의 반이 그쪽을 찍었으니.  
     
    그러나 나머지 반은 외쳐야 한다.  
     
    한국의 ‘세르지오 모로’들은 분발하라!
    ‘진보의 민낯’을 드러내라!
    송영길·이재명 관계를 들춰내라!
    그대들은 외롭지 않다.
    의미 있는 소수(significant minority)라도 깨어 있는 한. 

  •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지난해 10월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출석을 앞두고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지난해 10월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출석을 앞두고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