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서 개막…"전작과 다른 작품이 될 것"
  • ▲ 연극 '갈매기' 연출가 이순재가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VAST 엔터테인먼트
    ▲ 연극 '갈매기' 연출가 이순재가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VAST 엔터테인먼트
    연극 '갈매기'의 연출가로 나선 배우 이순재가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갈매기'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안톤 체홉의 희곡을 원작으로, 인물들 간의 비극적인 사랑과 처절한 갈등, 인간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을 다룬다.

    이순재는 "연출가가 전면에 나서서 여러 가지 장치나 연출가적 행위를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연출가가 대명사처럼 되지 않도록 뒤에서 지켜보며 배우들을 살리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타가 다 아는 바와 같이 그는 4대 문호 중 하나다. 하나도 허투루 된 작품이 없고, 작품 내에 숨어 있는 사상과 철학을 늘 재현해 보고 싶었다"며 안톤 체홉을 애정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 ▲ 연극 '갈매기' 연출가 이순재가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VAST 엔터테인먼트
    ▲ 연극 '갈매기' 연출가 이순재가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VAST 엔터테인먼트
    이어 '갈매기'를 택한 이유에 대해 "체홉의 4대 희곡을 다 해보고 싶지만 '갈매기'는 배우들이 자기 몫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의 좋은 작품이다. 특히 상징성이 중요한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 '갈매기'를 제대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저는 연출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 작품만큼은 원작 그대로 재연해 보고 싶었다. 배우들의 연기가 살아야 관객들에게 참뜻이 전달되기 때문에 인물들 간의 연기를 극대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작품을 익히 잘 아시겠지만, 전작들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으실 거다"며 "출연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톤 체홉의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 본 뜻을 이해하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연극 '갈매기'는 배우 소유진·이항나·정동화·권화운·진지희·김서안·오만석·권해성·주호성·김수로·이윤건·강성진·이경실·고수희 등이 출연하며, 오는 21일부터 2023년 2월 5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