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단) 유튜브 채널 '요리할레오' 햄 오믈릿 레시피 영상, (하단) 1595년 '오믈릿' 개막 브이로그 영상 캡처.ⓒ엠씨어터
    ▲ (상단) 유튜브 채널 '요리할레오' 햄 오믈릿 레시피 영상, (하단) 1595년 '오믈릿' 개막 브이로그 영상 캡처.ⓒ엠씨어터
    뮤지컬 '썸씽로튼'이 요리와 페이크 다큐 형식을 접목한 콘텐츠를 연달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썸씽로튼'은 '셰익스피어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대에 인류 최초의 뮤지컬이 탄생했다면?'과 같은 호기심에서 출발해 셰익스피어의 문학 작품과 다양한 뮤지컬의 패러디를 통해 뮤지컬의 기원을 풀어낸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그늘에 가려 영세한 극단을 운영 중인 닉 바텀은 미래의 극장에서 대박날 아이템을 찾기 위해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찾는다. 그는 미래의 극장에서는 노래가 더해진 뮤지컬이랑 장르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언한다.

    닉에게 뮤지컬이 무엇인지 넘버 'A Musical'을 통해 설명한다. 약 10여 분에 달하는 이 곡은 멜로디부터 가사, 동작 등을 통해 10여 편 이상의 뮤지컬 패러디로 구성됐다. 나아가 극중극 '오믈릿'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의 스토리 라인을 따르며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패러디'는 작품을 구성하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이다. '썸씽로튼'은 이러한 작품 특징을 살려 차별화된 작품 소개 콘텐츠를 차례로 소개했다. 지난 3일 강레오 셰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리할레오'를 통해 '햄 오믈릿 레시피 영상'을 공개했다.

    닉 바텀이 선보일 뮤지컬 '오믈릿'은 '햄릿'의 스토리 라인을 따르면서도 극의 제목에 충실하게 가사의 절반은 오믈릿을 만드는 방법으로 쓰였다. 공개된 레시피 영상은 '버터 한 큰 술을 중간 크기 팬에다 녹여 중불로 맞추고~'와 같이 극중극 '오믈릿'의 넘버 가사와 강레오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어서 14일에 공개한 영상은 페이크 다큐 형식을 차용해 만든 브이로그(V-log)이다. 1595년 영국 '오믈릿' 개막일 당시의 풍경을 담았다는 설정 아래 제작된 영상은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보러 온 런던의 시민들, 첫 공연을 앞둔 작가 닉 바텀과 주연 배우 토비 벨치 등 캐릭터의 입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온라인 콘텐츠에 이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커튼콜 데이 이벤트를 펼친다. 공연은 4월 1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