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헤드윅' 공연 모습. 좌측 상단부터·오만석·조승우·이규형·고은성·렌.ⓒ쇼노트
    ▲ 뮤지컬 '헤드윅' 공연 모습. 좌측 상단부터·오만석·조승우·이규형·고은성·렌.ⓒ쇼노트
    뮤지컬 '헤드윅'이 서울 공연을 성료하고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헤드윅'은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천안·대구·성남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13번째 시즌으로 찾아온 '헤드윅'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더 생생한 무대를 선보였다. 오만석·조승우·이규형·고은성·렌의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티켓 전쟁으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2005년 4월 한국 초연된 작품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렌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다. 

    2년 만에 개막해 125회차의 공연을 관객 평점 9.8(인터파크 기준)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작품이 담고 있는 깊은 메시지가 그 진가를 발휘하며 이전과는 또 다른 감동을 빚어냈다.

    '헤드윅'은 배우에 따라 음악적·연출적 노선을 달리하며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배우들은 의상·분장·가발·음악 등 각자의 해석에 따라 자신만의 '헤드윅'을 창조한다.

    이번 시즌에는 실제 폐차장에서 공수한 차량으로 만들어진 독창적인 스타일의 무대 위에 3면으로 확장한 스크린에 영상과 실시간 중계를 사용하고, 더욱 풍성해진 강렬한 록 사운드가 극장을 가득 메워 입체적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