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연습 현장.ⓒ서울예술단
    ▲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연습 현장.ⓒ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이유리 이사장)이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2016년 요절한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3대에 걸쳐 세습되는 악의 기원을 그려낸다. 선과 악의 갈등, 1지구부터 9지구까지 나눠진 계급사회에 관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룬다.

    공개된 연습 사진에서 '니스 영' 역의 민우혁·윤형렬은 '바닐라케잌' 넘버 장면을 시연하면서 가장 친한 친구 제이 헌터의 추도식을 30년간 주관하며 친구의 죽음에 진심 어린 슬픔을 표하는 감정을 절실히 드러냈다.

    '푸른 눈의 목격자' 넘버 장면에서는 삼대에 걸쳐 세습되는 악의 굴레 속 주인공 러너-니스-다윈 삼부자가 합창을 진행하며, 악의 표면 속 감춰진 슬픔과 연민을 그려내며 열연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합류한 이창섭·김용한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윈 영' 역을 소화해냈다. 프라임스쿨의 최상위 모범생의 흐트러짐 없는 용모를 뽐내는 것은 물론 악의 굴레 속에 빠지며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러너 영' 역 최인형, '루미 헌터' 역의 송문선은 세 번째 합류인 만큼 캐릭터 싱크로율 100%를 선보이며 극의 무게를 잡아나갔다. 약 26명에 달하는 전체 출연진은 다이내믹한 멜로디 전개, 코드, 화성의 음악과 군무를 척척 맞아떨어지는 호흡으로 연습을 이끌어나갔다.

    오경택 연출은 "어려운 시기에 쉽지 않은 과정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세 번째 시즌인 만큼 더욱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롭게 구성된 배우들의 시너지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도 기대된다. 다시 돌아오는 '다윈 영의 악의 기원'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18년 초연과 2019년 재연에 이어 2년 만에 귀환하는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10월 3일부터 17일까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