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위직 46명 중 13명, 두 채 이상 보유… 황덕순 3주택, 조한기 3주택→ 2주택
  • ▲ 청와대 전경.
    ▲ 청와대 전경.
    청와대 참모진 3명 중 1명이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다주택자는 알아서 집을 팔라"면서 9·13 대책 등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을 쏟아냈다. 하지만 정작 청와대 참모진은 정부 정책과 다르게 여러 채의 집을 보유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28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 정기 재산변동 신고'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공직자 46명 가운데 13명이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정태호 일자리수석은 서울 관악구와 미국에 각각 한 채씩 소유했다. 조한기 1부속실장은 2018년 재산신고 당시 주택 세 채를 보유했지만, 인천 구월동 복합건물 한 채를 매도해 현재 서울 송파구 소재 아파트와 마포구 소재 복합건물을 소유 중이다. 

    유송화 춘추관장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또 배우자 명의로 노원구 상계동·중계동 소재 아파트 두 채를 보유했다.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도 배우자와 공동으로,  또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아파트 두 채를 보유했다. 

    박종규 재정기획관은 부부 공동 소유로 강동구 고덕동과 서초구 우면동에 각각 소재한 주택을 보유했다.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은 충북 청주에 아파트 두 채와 농가주택 한 채 등 3주택 소유자다. 주현 중소벤처비서관은 서울 강남구와 세종시에 각각 아파트 한 채씩 보유했다.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과 세종시 새롬동 소재 아파트 등 두 채를,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은 서울 강남과 세종시에 아파트를 한 채씩 보유 중이다. 

    박진규 통상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경기도 과천시의 아파트 한 채와, 자신 소유의 세종시 어진동 아파트 한 채 등 두 채를 보유했다. 

    최혁진 사회적경제비서관은 자신 명의의 강원도 원주시 아파트 한 채와 배우자 이름으로 강원도 아파트 0.5채 등 1.5채를 보유 중이다. 

    엄규숙 여성가족비서관은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한 채와 경남 밀양 소재 단독주택, 형제가 지분을 나눠 가진 서울 마포구 단독주택 등 2.2채를 보유했다. 

    서호 통일정책비서관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소재 아파트 한 채와 광주시 북구 본촌동 소재 단독주택 한 채 등 두 채를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