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공식 오찬 참석루마니아·앙골라 대통령 방한 때도 친교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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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한국을 방문 중인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오찬을 계기로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김 여사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고 일정 공지를 통해 밝혔다.당초 공지에는 김 여사가 이날 정상회담 관련 일정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나왔지만, 대통령실이 이날 오전 수정 공지를 통해 김 여사의 오찬 참석 사실을 알린 것이다.김 여사가 공개 일정에 참석한 건 153일만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같은해 12월 15일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했다가 귀국한 뒤 공개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김 여사가 이날 공개 일정을 재개함에 따라 앞으로 해외 순방 등 윤 대통령의 정상 외교 활동에도 김 여사가 함께할 전망이다.김 여사는 이날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오찬 직전 훈 마넷 총리 여사의 배우자와 별도로 친교환담 시간도 가졌다.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23일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같은달 30일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때도 정상 배우자 간 친교 환담시간을 가진 바 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올해 들어와서 우리나라를 방한하는 외국 정상의 공식 일정에는 여사께서 계속 역할을 하고 계시다"며 "특히 배우자간 친교 행사에는 계속 일관되게 임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