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허지웅, '악성림프종' 투병 고백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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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8년 12월 15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오셨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지금 연예가에 일고 있는 '빚투 광풍'은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사진)의 부모가 20년 전 마을 주민들에게 빚을 진 상태로 도망간 사건이 공론화 되면서부터 시작됐는데요. 빚투 폭로 이후 다시 행방이 묘연해진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졌습니다.
14일 충북지방경찰청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인터폴 사무총국이 마이크로닷 부모를 상대로 적색수배를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폴에서 내리는 수배령은 크게 8가지로 나뉘는데요. 적색수배가 가장 강력한 단계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신씨 부부가 일으킨 피해 액수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중범죄 피의자'에게만 적용되는 국제 수배령이 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뉴질랜드 경찰은 우리나라와 맺은 범죄인 인도 조약 및 형사 사법 공조에 따라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신씨 부부의 행방을 추적할 방침인데요. 뉴질랜드 외에도 여타 인터폴 회원국에서 신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면 즉시 우리나라로 압송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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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 = 그럼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살고 계신 곳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건가요?
▲조광형 = 누군가는 알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짐작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운영하던 한인 식당까지 처분한 신씨 부부는 모든 지인들과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인데요. 마이크로닷의 모친은 지난달 23일 한 매체(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잠적하거나 도피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고, 정확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들 마이크로닷도 지난달 21일 '아들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공식 입장을 남긴 뒤로 연락이 두절된 상황입니다. 본인은 물론 소속사 관계자들도 외부와의 연락이 모두 끊겼고요. 살고 있던 서울 송파구 잠실 소재 주택도 처분한 상황입니다. 일부 언론은 "마이크로닷이 국내에 머물고 있다"는 한 지인의 인터뷰를 기사화했으나, 현재 마이크로닷의 페이스북 로그인 계정에는 현 소재지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시로 나와 있습니다.
△한주형 = 자신의 입으로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말을 해놓고 실제 행동은 정반대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연락을 끊고 숨어버리는 게 능사는 아닐텐데요.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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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형 = 말씀드린 것처럼 가족이 얽힌 채무 관계에 연예인을 끌어들이는 이른바 '빚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엔 가수 김태우의 장인에게 떼인 돈이 있다며 사실상 김태우에게 '연대 책임'을 물으려는 청원자를 꾸짖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네티즌 A씨는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기에 빚청원하시는 분들 좀 보세요'란 제하의 글을 올려 "여기는 당신들 빚갚아주라고 있는 곳이 아니"라며 "당사자가 있으면 당사자끼리 해결을 해야지 이제 하다하다 장인 일까지 사위에게 덮어씌우냐"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앞서 한 청원자가 해당 게시판에 "god 김태우 장인이자 와이프 김애리의 친부 김모씨의 사기행각을 고발한다"며 26년 전 김태우의 장인에게 돈을 빌려줬다 여태껏 받지 못했다는 사연을 올린 것을 가리킨 것인데요.
A씨는 "1992년이면 김태우는 고작 11살"이라며 "현 김태우 장인에 대한 빚을 그 시절 전혀 관계가 없는 김태우에게 덮어 씌우려는 당신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당신을 포함해 당신 부모님도 욕을 먹는다는 사실을 아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이런 행동 하나 때문에 아무 죄 없는 김태우는 그냥 졸지에 사기꾼 딸의 남편이라는 타이틀을 영원히 간직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며 "진심으로 국민청원을 더럽히는 행동은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당사자랑 주먹다짐을 하든 무얼하든 형사고발을 하든 자기네 똥은 자기가 치우라"며 "제3자를 끌어들여 일을 크게 만들려 하지 말라"고 청원글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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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 = 김태우씨 입장은 어떤가요?
▲조광형 = 김태우는 소속사를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는데요.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 글은 1992년 있었던 사건 당자자의 따님이 올린 것으로 사료된다"며 "이번 일은 1992~1996년 사이 김태우의 장인 김모씨가 아닌 장인 회사 임원이었던 강모씨와의 사건으로, 당시 강모씨는 청원자 아버지로부터 피소돼 당사자와 합의해 해결된 사건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소속사는 "김태우씨의 장인 김모씨는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고 도주한 사실이 없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 고소를 받거나 독촉을 받은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김태우의 장인 김모씨는 1985년 장모와 이혼했고, 2011년 김태우의 결혼식 당일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청원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이나, 경위가 어찌됐건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마무리했습니다.
△한주형 = 듣고보니 장인의 빚 문제까지 사위에게 책임을 지우려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돈을 받지 못하신 분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러한 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은 안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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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형 = 작가 겸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혈액암의 종류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허지웅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 계정에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지 좀 됐는데, 미처 큰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나 최근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게 됐다"는 저간의 사정을 밝혔는데요.
허지웅은 "확진까지 이르는 요 몇주 동안 생각이 많았다"며 "그나마 다행인건 미리 약속된 일정들을 모두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이고, 어제 마지막 촬영까지 다 마쳐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습니다.
허지웅은 "지난 주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며 "'함께 버티어 나가자'는 말처럼 끝까지 버텨 이겨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주형 = 허지웅씨 소속사에서도 입장이 나왔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허지웅의 소속사는 "허지웅씨가 최근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얼마 전 몸에 이상 증후를 느껴 병원에 방문했고,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이라는 진단을 받아 현재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며 "완치를 위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허지웅이 진단 받은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은 악성림프종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암인데요. 대표적인 증상으로 열이 나거나, 야간 발한, 체중감소 등이 올 수 있으며 종괴, 장폐색, 출혈, 천공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허지웅은 지난해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할 당시 "식욕도 없고 살도 안찌고 매사에 무기력하다"는 상태를 토로한 적이 있는데요. 제가 보기엔 이미 이때부터 악성림프종을 앓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주간지 '필름2.0' '프리미어', 월간주간지 'GQ'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 프리랜서로 전향한 허지웅은 2013년부터 '마녀사냥', '썰전',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주형 = 허지웅씨의 쾌유를 다시 한 번 빌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
[사진 출처 =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 뉴데일리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