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기자의 북한 읽기] 노동신문의 유튜브 비난, 왜?

12일자 사설 "보수패당들이 날조 자료 올려 민심 기만"... 김병준 위원장 개인 계정까지 싸잡아 비판

백요셉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9.13 17:02:29
▲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실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비난하는 시사만화 @ 뉴데일리DB

남한의 보수 언론을 연일 비방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유튜브 채널들로까지 비난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노동신문은 12일 '불순한 목적이 깔린 여론조작놀음'이라는 사설에서 "주요 방송사들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한 보수패당이 유튜브에 매달려 여론을 오도하는 너절한 놀음을 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야당과 관련된 유튜브 채널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형국이다.    

사설은 "바른미래당 패거리들이 과거 '국민의 당'과 '바른정당'의 유튜브 계정들을 동원해 현 당국을 깎아 내리기 위한 내용의 동영상들을 대대적으로 유포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비판을 통해, 우회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 개인 계정까지 비난

노동신문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개인 유튜브 계정까지 문제 삼았다. 남한의 보수세력이 김 비대위원장의 개인 채널을 통해 "이른바 '옳은 소리'니 '진실을 알려준다'는 등의 보수광고놀음을 벌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설은 또 "KBS, MBC가 현 정권에 장악되었다"는 자유한국당 측의 발언도 강력 비난했다.  

사설은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남조선 보수패거리들이 유튜브를 악용해 별의별 터무니없는 날조 자료들을 올리면서 민심을 기만하고 있다"며 유튜브 콘텐츠들의 신뢰성을 문제 삼기도 했다.   

노동신문의 남한 보수 세력 비판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같은 날 노동신문은  "지난 대선과 6월 지방선거에서의 연이은 참패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보수야당들의 처지가 말이 아니다"며 "보수패당은 시대의 흐름에서 밀려나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처해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 "정의와 담을 쌓고 사기와 협잡, 모략과 권모술수로 더러운 명줄을 이어가는 후안무치한 정치간상배무리"라는 표현으로 한국당과 보수세력을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13일  '잔명부지를 위한 보수 대통합 놀음'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도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김무성 의원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남한 내 보수세력을 전방위적으로 비판했다. 사설은 "이들이 보수 대통합을 떠들고 있지만 사실상 대세(흐름)에 따라 오락가락하며 기생해온 '정치 매춘부'들의 '새로운 짝짓기놀음'에 불과하다는 것이 남조선 각계의 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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