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모임 대표 “폭행당한 아이들, 마음에 난 상처 때문에 힘들어 해”
  • ▲ 19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블루유니온 권유미 대표가 강정숙 전의경 부모모임 대표에게 국민성금 570여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 19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블루유니온 권유미 대표가 강정숙 전의경 부모모임 대표에게 국민성금 570여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지난달 14일 벌어진 광화문폭동을 계기로, 집회 및 시위현장에서 질서유지 역할을 맡은 의무경찰들이 시위대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는 현실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국민들이 보내온 성금을 전·의경 부모들에게 전달했다.

    비영리 안보시민단체 블루유니온(대표 권유미)은, 19일 오전 서울시의회 앞에서 국민성금 570여만원을 전·의경 부모모임(대표 강정숙)에게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전·의경 부모모임 측은, 이날 전달받은 성금을 ‘불법·폭력시위 증거 확보’를 위한 비디오카메라와 전·의경들의 간식(초코바)을 구입하는데 쓸 예정이다.

    블루유니온은 지난 11~16일까지 6일 간, 시위대의 무자비한 폭력행위로 고통을 겪는 경찰들을 응원하기 위한 ‘초콜릿 국민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이 모금운동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 한인사회도 동참했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100만원),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헌변, 50만원) 등의 애국단체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모금운동을 진행한 권유미 대표는, “집회 때문에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전·의경들을 위해 부모님들이 초코바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며, “우리 국민들이 성금을 모아 이분들의 초코바 구입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 지난달 14일 광화문 민중총궐기 현장에서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모습.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지난달 14일 광화문 민중총궐기 현장에서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모습.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그러면서 권유미 대표는 “전·의경에게 전달되는 건 초콜릿 하나 뿐이겠지만, 국민들이 경찰의 수고와 노력을 잊지 않고 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금을 전달받은 강정숙 대표는 블루유니온 측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성금 모금의 취지가 우리 아이들이 불법 폭력시위로 고생을 겪는 현실을 제대로 전하자는데 있음을 알고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강정숙 대표는 “지난달 14일 광화문 시위로 40여명의 아이들이 부상을 당했다”며, “이들은 몸에 난 상처보다 국민들(시위대)에게 입은 마음의 상처 때문에 더 힘들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부디 시위를 하는 분들이 경찰의 보호 속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유미 대표는 “집회를 하는 세력들은 자신들이 국민을 대표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국민들은 왜 불법·폭력시위가 벌어져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며, 집회 및 시위현장에서의 ‘폭력’을 당연한 권리처럼 여기는 ‘속칭 진보’의 비뚤어진 가치관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유미 대표는 “생명과 안전, 재산의 보호를 위해 공권력과 법이 지켜주는 테두리 안에서 집회를 진행해주길 바라는 것이 국민들의 목소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