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300개 홈런 기록한 이호준, 롱런 이유 '감사하는 마음'
  • 【뉴데일리 스포츠】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이호준(39)이 300개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이호준은 수원 kt 위즈의 홈구장 담장을 넘기면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호준은 1회 첫 타석에서 kt의 선발 투수 정성곤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호준의 홈런에 힘입어 2루에 있던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이호준은 올 시즌 3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에서도 67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중심 타선으로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지난해 2할대 타율과 전체 시즌에서 78타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올 시즌 완벽히 달라졌다. 

    이호준이 최근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회춘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호준은 "자신을 믿어준 NC 다이노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자신의 상승세 이유를 분석했다. 

    이호준은 "만약 2013년 NC에 오지 않았다면 300 홈런을 달성하지 못하고 은퇴했을 것"이라며 "저를 믿어준 구단과 감독님 등 많은 분들에게 실력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프로 22년 차인 이호준은 현재 통산 300 홈런 1099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300개 이상 홈런을 기록한 선수들로는 이승엽(39), 양준혁(45), 장종훈(47), 심정수(40), 박재홍(41) 등이 있다. 

    최근 12시즌만에 400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을 비롯해 18년간 351개 홈런을 기록한 양준혁, 19시즌간 340개 홈런을 기록한 장종훈, 15시즌간 328개 홈런을 기록한 심정수, 17시즌간 300개 홈런을 기록한 박재홍 등이 300개 이상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중 은퇴하지 않고 현역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