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보다 더 약한 미얀마…한국, 월드컵 예선 승리 예약
  • ▲ 울리 슈틸리케 감독.ⓒ뉴데일리
    ▲ 울리 슈틸리케 감독.ⓒ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아시아 3위인 대한민국이 아시아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성공적인 평가전을 치렀다. 

    16일 아시아 23위에 올라있는 미얀마(FIFA랭킹 143위)와의 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과 병역 등의 이유로 빠진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1일 오후 6시 20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샤알람 경기장에서 열린 UAE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오는 16일 태국에서 열릴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 2차 예선에서 미얀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은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태에서도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무릎 부상으로 빠진 중원의 해결사 기성용과 군사 훈련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박주호와 구자철 등의 공백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잘 메꿨다. 미들필더 정우영과 염기훈, 공격수 이용재 등이 기성용, 박주호, 구차철 등의 부재를 잊게 했다.  

    기성용의 대체자로 선발한 정우영은 186cm, 78kg의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뛰어난 패싱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중원을 장악했다. 정우영은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서 활약한 바 있다. 전반 종료 직전 선제 프리킥골을 성공시킨 염기훈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선발 원톱으로 나선 이용재는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서 멋진 골을 터트리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그의 능력을 의심하던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UAE보다 더 약한 팀인 미얀마를 상대로 한국은 이미 승리를 한 것과 다름없는 자신감을 얻었다. 아시아 5위를 꺾은 한국이 아시아 23위에게 패할 수 없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얀마전을 대비한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