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당시 '톱3'…이승엽·박찬호·안정환 도 꾸준한 사랑 받아
  • ▲ 김연아.ⓒ뉴데일리
    ▲ 김연아.ⓒ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김연아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1위로 꼽혔다. 

    한국갤럽이 2014년 10월 2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성별이나 생존 여부와 상관 없이 한국사람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선수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김연아(19%), 박지성(16%), 류현진(10%), 손연재(9%), 박태환(8%), 손흥민(4%), 이승엽(4%), 추신수(3%), 박찬호(3%), 기성용(2%) 순으로 나타났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작년 초 소치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인의 탄식을 자아냈고 그 무대를 끝으로 현역 은퇴했다. 그러나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여자 싱글 부문 4대 국제 대회 그랜드슬램을 사상 최초로 달성한 역대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그 명성은 오랫동안 빛날 것이다. 

    '한국 축구의 영웅, 영원한 캡틴'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대표팀 발탁, 2005년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출했으며 2014년 5월 공식 은퇴하기까지 국내외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선수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스포츠선수 1위 김연아와 2위 박지성은 이미 은퇴했지만, 3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이후가 더 주목되는 현역이다. 박찬호, 김병현 등과 달리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로 관심을 모았던 그는 작년까지 2년 연속 14승을 올리며 LA 다저스 팀 내 입지를 다졌다. 

    남성은 박지성(19%)을, 여성은 김연아(26%)를 첫손 꼽은 가운데 류현진, 손흥민 등 야구, 축구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남성에게, 손연재, 박태환 등 그 외 종목 선수들은 여성에게 더 인기 있었다. 

    2004년 좋아하는 선수 10위권에 들었던 '국민 타자' 이승엽,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그리고 박지성은 2014년에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년 전 상위 10명 선수들의 종목은 야구 4명(이승엽, 박찬호, 이종범, 선동열), 축구 4명(안정환, 홍명보, 박지성, 차범근), 골프 1명(박세리), 농구 1명(허재)이었고, 이번에는 야구 4명, 축구 3명, 피겨스케이팅, 리듬체조, 수영 각 1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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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