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 옳고, 정의라고 생각하는 운동권의 교만·무지 상징”
  • ▲ ▲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청래 최고위원 규탄하는 시민단체.ⓒ 사진 뉴데일리DB
    ▲ ▲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청래 최고위원 규탄하는 시민단체.ⓒ 사진 뉴데일리DB

    시민사회 단체들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해 물의를 빚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의 사퇴를 강력 주장하고 나섰다.

    종북좌익척결단·정의로운시민행동·바른사회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등은 16일 서울 여의도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새민련의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정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정 최고위원에 대해 “운동권 세력의 적폐”라고 꼬집으며 “오로지 자기만 옳고 정의라고 생각하는 운동권의 교만·무지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새민련이 정청래 의원을 감싼다면 당까지도 같이 망할 것”이라며 “새민련이 지금이라도 살아남기 위한 길은 정청래 의원을 내치는 길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들은 정 최고위원의 정치·윤리 의식이 역사적 진실과 국가의 이익에 대적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은 히틀러와 동급인 공산전체주의자들과 싸운 자유투사인데 정 의원은 완전히 거꾸로 판단하고 있다”며 “정 최고위원의 무지와 억지는 도저히 국회의원으로서 용납될 수 없으며, 좌익 선동꾼의 허구로 밖에는 평가되지 못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 ▲ ▲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뉴데일리
    ▲ ▲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뉴데일리

    나아가 “독재를 그렇게 싫어하는 정 최고위원이 북한의 ‘김일성 일족 숭배’를 비판한 적이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김일성 집단을 비판하지 못한다면 좌익세력의 최강성 선동꾼으로 평가되는 정 최고위원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히틀러’라고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주관적 망상’을 객관적 사실로 둔갑시키는 정 최고위원의 ‘허언증’을 새민련이 배척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시민단체들은 정 최고위원이 ‘14일 진도 팽목항에서 있을 ‘세월호 인양 촉구 범국민대회’에 문재인 새민련 당대표가 참여할 것으로 안다‘고 발언했다가 문 대표로부터 ’경고‘를 받은 일화를 언급하면서 “새민련은 정청래의 최고위원 직을 박탈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건국과 건설·국방의 주역이었던 통치자·우방국에 극히 적대적인 정 최고위원의 좌익성향은 국익에 매우 위험한 요소”라고 평가하며 “진실과 국익에 대적하는 허언과 망언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 의원이 야당 최고위원이라는 사실 자체가 대한민국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문재인 당 대표를 유대인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600만명을 학살한 히틀러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문재인 새민련 당대표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두고 "독일이 유대인의 학살에 대해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학살현장이나 히틀러의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느냐"면서 “그 정도의 사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두 전 대통령의 묘역참배 행보는 적절치 않다”고 말해 여당 내부에서도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