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는 문창극 총리 후보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3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는 문창극 총리 후보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창극 총리 후보는
    과거 교회 강연과 대학 강의에서 했던 말 때문에
    ‘친일파’라는 모욕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조부(祖父)가 일제에 투항했다며
    ‘친일파’ ‘변절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모두 허위임이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23일 문창극 총리 후보의 조부가
    일제 때 독립운동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독립유공자였다고 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가보훈처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한다. 보훈처의 이야기다.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문남규(文南奎) 선생과
    문창극 후보자의 조부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훈처에 따르면
    문남규 선생은 1921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했다.
    이 일은 1921년 4월 9일자 독립신문에도 실렸다고 한다.

    문창극 총리 후보의 부친 故문기석 씨(1989년 사망)는
    1931년 호주(戶主) 상속을 받았으며,
    생전에 “내가 7살 때(1921년) (독립운동을 했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고 한다.

    게다가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총리 후보 조부의
    원적지, 한자 이름도 동일하다고 한다.

    보훈처는 2010년 11월 순국선열의 날에
    문남규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으나
    유족 확인을 못해 훈장을 임시로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문창극 총리 후보가 지명된 이후
    보훈처에 조부에 대해 문의하면서 제대로 유족 확인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문창극 후보는 국무총리 후보가 된 이후
    보훈처에 조부의 독립운동 사실을 문의해 왔다.
    (조부의) 한자 이름이 동일하고, 원적지가 같은 점,
    문 후보 부친의 증언 등으로 미뤄
    문창극 후보자의 조부를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으로 판단했다.”


    보훈처에서 이처럼 문창극 후보 조부의 애국지사 여부를 확인함에 따라
    야권 일각에서 나오던 ‘문창극 총리 후보 조부 변절자설’은 이제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