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썸걸즈 포스터ⓒ(주)연극열전
    ▲ 연극 썸걸즈 포스터ⓒ(주)연극열전



    "나 결혼해…마지막으로 오빠가 보고싶다"

    사랑의 상처를 받은 4명의 남자.
    그 남자들의 가슴에 아픈 추억을 남긴 한 여자가 다시 만난다.

    지난달 6일 시작돼 내달 20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연극 '썸걸즈"를 연출하는 이석준 씨는 "절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다"라고 극을 소개했다. 

    11일 기자들과 만난 이석준 씨는 이별의 아픔을 남긴 한 여자의 이기적인 태도를 담아내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석준 연출은 "사랑의 아픔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며 "궁지에 몰린 여성이 대처하는 모습에서 비겁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 연극 썸걸즈를 연출한 이석준 씨ⓒ(주)연극열전
    ▲ 연극 썸걸즈를 연출한 이석준 씨ⓒ(주)연극열전



    연극 '썸걸즈'는 2007년 초연 당시 20대, 30대 젊은 남녀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당시 '썸걸즈'는 여성 4명에게 사랑의 아픔을 남긴 한 남성의 이야기를 담았었다. 2014년 '썸걸즈'는 주인공을 여자로 바꿨다. 

    주인공 '미도'는 첫사랑 교회오빠, 클럽에서 만난 유학생, 학교에서 만난 젊은 교수, 첫 직장에서 만난 동료 등 4명의 남자를 차례로 만나 이별을 선물(?)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사과한다. 

    하지만 각자의 슬픔을 잊고 살던 남자들은 뼈아픈 추억을 다시 떠올리며 고통스러워 한다. 좌절된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4명의 남자는 배우 이창훈, 박기덕, 구도균, 김태근이 각각 연기했다. 

    뉴데일리=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