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까지 동원, 사람이 먼저? ‘사람보단 정치쇼’
  • ▲ 송영길 후보가 25일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등과 함께 인천 문학 박태환 수영장에 방문했다. ⓒ 송영길 후보 페이스북
    ▲ 송영길 후보가 25일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등과 함께 인천 문학 박태환 수영장에 방문했다. ⓒ 송영길 후보 페이스북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가 학생들이 경기를 진행 중인 수영장에 운동화, 구두 등 실외화를 신고 들어가 물의를 일으켰다.

    송영길 후보는 25일 전국소년체전이 열린 인천 문학 박태환 수영장에 방문해 선거 유세를 벌였다.

    이날 유세에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 했으며 이들도 실외화를 착용하고 수영장에 들어섰다.

    현장 안전대비 현황을 보고 받기 위해 수영장을 찾은 송영길 후보 일행은 구두, 운동화 등 먼지가 잔뜩 묻은 실외화를 신고 버젓히 돌아다녔다.

    실내 수영장은 위생을 위해서 뿐 아니라 안전관리규정상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한다.

    특히 송영길 후보 일행은 바로 뒤에서 초등부 여자 다이빙 시합이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플래쉬를 마구 터트리며 기념사진을 찍어댔다.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다이빙 경기가 진행 중인데도 유세에만 정신이 팔렸던 셈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새누리당은 [학생들보다 송영길이 먼저]였느냐며 비난하고 나섰다.

    "수영 경기장에서도 '꿈나무 선수들이 먼저'가 아니라 '당대표와 인천시장 후보가 먼저'였다. 그 수영장에서는 '맨발이 먼저'가 아니라 '운동화·구둣발이 먼저'였다. 이쯤이면 위선의 옷을 벗어던지고 인천시민과 국민들에게 백배사죄하고 양심 고백을 하는 게 도리일 것."

     

  • ▲ 김정은이 평양 경상유치원을 시찰하는 모습 ⓒ 연합뉴스
    ▲ 김정은이 평양 경상유치원을 시찰하는 모습 ⓒ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탁아소 현장 방문을 하면서 구두를 신고 실내에 들어가 사진을 찍은 북한 김정은과 다를 것이 무엇이냐며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유정복 후보 측 관계자는 "어린이 사랑을 보여주겠다며 유아들이 생활하는 실내에 구두를 신고 들어가 자랑스럽게 사진을 찍는 김정은이 연상돼 섬뜩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