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북한 체제의 전복을 바라는 북한 주민들이 늘고 있다"
  • 북한의 '일심단결' 사상과 '이판사판'주의

    조승범 기자  /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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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이미지 제공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강요하는 사자성어는 바로 '일심단결'이다. 
    당에서는 자신들이 세워놓은 사회주의 체제를 보위하기 위해 애꿎은 주민들에게
    틈만 나면 일심단결을 강요한다. 

    하지만 정작 북한 주민들이 애용하는 사자성어는 다름 아닌 '이판사판'이다.
     이판사판의 사전적 의미는 '막다른 골목' 또는 '끝장'인데,
    요즘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이 사자성어가 유행 중이라고 한다. 

    이처럼 '북한의 이판사판'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만큼 북한 정권이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 탈북자는 장마당에서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다 주위에서 누군가가
    "확 전쟁이나 나버려라"고 내뱉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탈북자는 요즘 북한 주민들이 "미군 안 들어오나"고 수군대는 등
    북한 체제의 전복을 바라는 북한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 수많은 북한 주민들은 전쟁을 원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붕괴 직전의 상태에 다다르고 있고,
    주민들은 오히려 그러한 세상이 빨리 오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 주민들이 꼽는 가장 유력한 전쟁 상대 국가는 어디인가.
    대대수 탈북자들은 단연코 한미연합군이 1순위라고 한다.
    한 탈북자는 "집회에서 공개적으로 남한과 미국을 비난하던 주민들도
    미국이 하루빨리 북한으로 쳐들어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당으로부터 '미 제국주의자들'이라고 세뇌를 받아 온 주민들조차
    미국군이 하루 빨리 들어오기를 바란다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정권에 대한 불만이
    폭발 직전에 왔음을 의미한다. 

    북한 당국이 아무리 자신들의 체제유지를 위해 일심단결을 강요한다 해도,
    주민들은 더 이상 그들의 거짓에 속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독재자 정권의 이판사판이 오기만을 소망하고 있다.
    [국내최초 탈북자신문 뉴포커스=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