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엔 실명-사퇴 총공세 펼친 민주당, 남 하면 불륜, 나는 로맨스?
  • ▲ 조전혁 명지대 교수.ⓒ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조전혁 명지대 교수.ⓒ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조전혁 명지대 교수( 18대 국회의원)가
    이른바 [국회 본회의장 불륜 추정 문자] 파문과 관련, 
    민주당 정호준 의원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언론 매체들이 사태의 심각성에도 불구, 
    정호준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있다" 
    "정 의원이 언론 장악이라도 한 것이냐"
    맹비난했다.


  • ▲ 일요서울 인터넷판 캡처화면
    ▲ 일요서울 인터넷판 캡처화면

    조전혁 교수는 
    27일 오후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정호준 의원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호준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불륜으로 추정되는 문자를 
    주고 받았다. 

    언론들이 실명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인터넷엔 정호준 의원이 주인공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 

    정호준 의원은 국회의원이자 공인으로서 
    [후배 고민 상담]등의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상황을 면피하려 하지 말고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 ▲ -조전혁 교수 트위터
    ▲ -조전혁 교수 트위터

    조전혁 교수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불륜 카톡이 들킨 정호준 의원은
    [민주당 초선 의원]으로만 나온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왜?
    심재철 의원이
    국회 컴퓨터로 여자누드를 보다가 사진기자에 걸린 사건은
    [심재철] 실명이 언론과 인터넷에 도배됐는데,
    훨씬 심각한 [불륜] 카톡이 들킨 정호준 의원은
    [민주당 초선의원]으로만 언론에 나온다. 


    앞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지난 3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누드 사진을 검색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민주당은 심재철 의원을 향해
    "같은 의원으로서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맹비난하며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사퇴]를 촉구했고,
    결국 심 의원은 윤리특위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조전혁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심재철 의원의 사례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이중잣대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심재철 의원의 사건 당시
    [심 의원의 윤리위 사퇴]를 촉구하는 등 
    온갖 난리를 피웠다. 

    그런 민주당이
    정호준 의원의 사태에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조 교수는 특히
    "입만 열면 [도덕성-여당의 언론장악]을 외치던 민주당이
    언론 장악을 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입만 열면 도덕성을 언급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을 향해
    언론장악을 했다는 말도 
    줄곧 쏟아냈다. 

    특히 지난 3월
    언론 매체들이 심 의원의 실명을 도배했지만,

    이번 사건은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사안인데, 
    실명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로 볼 때,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언론을 장악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


    "[누드 사진]보다 [불륜]이 100배 더 심각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심재철 의원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본회의장에서 사적인 행위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다만,
    그 잘못에는 경중(輕重)이 있다.

    도덕적 잣대로 보면,
    호기심으로 누드사진을 본 것과
    불륜을 비교했을 때
    어떤 것이 더 잘못된 것인가.

    개인적으로, 
    [불륜 문자]가 훨씬 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도덕적으로 정호준 의원이
    100배나 더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호준 의원을 
    익명으로 처리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본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정호준 의원이 언론을 장악했다는 것인가"라며 
    재차 의문을 제기했다. 

    "정호준 의원은
    3대째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나이도 어린 의원으로 알고 있는데 
    도대체 어떤 힘이 있어서
    언론에서 실명조차 거론이 안되는 것인가.


    정호준 의원이
    언론 장악이라도 했다는 것인가."


    조전혁 교수는
    정호준 의원과 민주당 여성의원들의 입장 표명을
    거듭 요구했다. 

    "만약 정호준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이었다면
    실명 공개는 물론,
    [당장 사퇴하라]고 민주당이
    난리를 피웠을 것이다. 

    정호준 의원과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이번 본회의장 불륜 문자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