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p 룰? 지역에 따라 여론 특징과 잣대가 다른데 어찌 적용하나”
  • ▲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 ⓒ연합뉴스
    ▲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 ⓒ연합뉴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4일 ‘MB정부 실세’ 및 ‘친박(친박근혜)계’ 용퇴론과 관련해 “정치를 하라 말라 지칭하는 방식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것은 정치적 폭력”이라고 말했다.

    당 지지도보다 5% 이상 지지율이 낮은 현역의원은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이른바 ‘5%p 룰’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대구-경북 지역이 한나라당 인적쇄신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는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의 발언은 직권남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박근혜 전 대표가 좋아서 따랐고 그 철학이 같아서 따랐던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5%p 룰’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상당한 폭력이 될 수 있다. 지역에 따라 여론의 특징과 개인적인 여론 추이가 다르기 때문에 이걸 일률적인 잣대로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박근혜 위원장이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을 통해서 비대위원들의 인적쇄신론에 힘을 실었다는 언론의 분석에 대해서는 “잘못된 분석”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개방된 공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박 위원장의 요지이고 나도 이 내용에 동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