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해 보수 단일후보 뽑아야""시민사회-정당 역할 달라" 박원순 견제
  • 지상욱 자유선진당 전 대변이 2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만큼은 가장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저를 포함한 보수 시민사회 후보, 한나라당 후보가 공정한 룰 속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며 보수단일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 ▲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심은하씨가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심은하씨가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정당정치를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놔야 한다. 비움과 양보의 정치로 서울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서 자랑스러운 서울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무조건적으로 기성정치가 나쁘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는 "시민사회가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있다고 하지만 옳지 않다. 시민사회와 정당의 역할이 달라 시민사회는 정당의 비판적 감시자로 남아있을 때 가장 보기 좋다"고 강조했다.

    이는 좌파시민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원순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기도 하다.

    그는 시민의 기본생활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본 서울',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 서울', 서울시 건강보험제도를 도입하는 '건강 서울'을 3대 공약으로 내세웠다.

    배우 심은하의 남편이기도 한 지 전 대변인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장에 출마해 2.04%의 득표율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