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동본부 ‘거짓선동 규탄’ 강연회 벌여“나라를 바로 세우는 우리가 진정한 진보”
  • “우리는 기득권도, 돈도 없습니다. 단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의를 위해 싸워왔을 뿐입니다.”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거짓선동을 규탄하는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을 맡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G20의 성공기원을 다지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 정권에 대해 “대한민국이 G20 의장국가로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중도실용을 선언한 것은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 ▲ 김동길 명예교수는
    ▲ 김동길 명예교수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우리가 진정한 진보세력"이라며 전하고 있다. ⓒ 뉴데일리

    김 명예교수는 좌파와 우파진영으로 분류해 좌파를 진보, 우파를 보수로 불리는 것은 오류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스팔트 우파로 불리는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에 대해 “서정갑 대표나 우리들은 모두 기득권을 가진 세력이 아니다”면서 “지킬 것이 없는 우리를 우익세력, 우파로 부르는 곳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워왔다”며 “나라를 바르게 세우고 잘못된 것을 변화시키려는 우리가 진정한 진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행동본부는 지난 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를 막기위해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인바 있다. 당시 사전 신고를 통해 합법적인 집회를 진행했지만 3년이 지난 2007년 서정갑 본부장과 사무총장 최인식 씨는 특수공부집행방해 및 치상죄로 기소된 것.

    이에 김 명예교수는 “서정갑은 친북좌파 세력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힘써온 인물”이라며 “우리를 반역세력으로 몰고 가는 것은 대한민국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처사”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명예교수는 좌파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볼 때는 평등을 주장하는 세력이지만, 대한민국의 좌파라고 불이는 이들은 친북을 넘어서 종북세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서정갑 본부장도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대북풍선을 날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천안함 46명의 용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북한의 3대 독재세습이 무너질 때까지 진실을 알리는 대북풍선을 발사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길(연세대 명예교수),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양영태(전 대통령주치의), 김성욱(대한민국적화보고서 저자)씨 등이 강연을 맡았다. 한편 단체는 오는 10일 강릉 시청대강당, 16일 양평 군민회관에서 전국 순회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