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3일 도박장을 개설해 외국인 영어강사들과 수시로 노름을 한 혐의(도박장개설 등)로 캐나다인 K(31)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미국인 T(28.여)씨 등 10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뉴질랜드인 D(33)씨 등 2명은 상습적으로 노름을 하고 마약의 일종인 해시시(대마수지)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K씨의 빌라에 매주 화요일과 둘째주 일요일, 마지막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여 하루 50만~300만원의 판돈을 걸고 포커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명 영어학원의 교재 연구원인 D씨와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영어강사인 A(30)씨는 서울 홍대 및 이태원동 일대에서 구입한 해시시를 100여 차례 흡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해외 유명 인터넷 블로그에 도박 장소와 일정을 공지해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포커테이블과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사설 도박장 수준의 시설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