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10억 연봉 제의, 거절 의사로 20억 불렀는데…
  • 【뉴데일리 스포츠】국내 프로축구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42)이 리그 중간에 팀을 옮길 것이라는 보도가 났다. 국내의 스포츠 전문 언론들은 최용수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장쑤 쑨텐의 사령탑으로 갈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이들 스포츠 전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용수 감독은 장쑤 쑨텐과 계약서 서명만 남은 단계다.

    장쑤 쑨텐이 먼저 최용수 감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고 연봉 10억 원을 제시했다. 최용수 감독은 장쑤 쑨텐의 제안을 거절하기 위해 연봉 20억 원이라는 무리한 액수를 불렀다. 장쑤 쑨텐은 최용수 감독에게 20억 원을 연봉으로 주겠다고 밝히며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드러냈다. 

    최용수 감독은 2주전 첫 영입 제안을 받고 거절했지만 장쑤 쑨텐 구단의 '특급 대우'에 구단과 상의를 했다. 현 소속팀인 FC 서울도 최용수 감독의 중국 진출을 허락했다. 최 감독은 현재 계약서 서명만 남겨둔 상태에서 팀을 옮기는 시기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수 감독이 중국 리그로 진출한다면 국내 프로축구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팀을 옮기는 특이한 상황이 연출된다. 서울도 새로운 사령탑을 고민해야 한다. 장쑤 쑨텐은 최용수 감독이 다음 주말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아주기를 원하고 있어 최 감독의 중국 진출은 빨라질 전망이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은 현역 시절부터 나를 키워준 팀이다. 구단의 입장도 헤아려야 한다. 팀을 떠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 수일 내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도 "장쑤 쑨텐에서 최용수 감독을 원한다고 영입 제의가 왔다"며 "현재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