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마음과 보살핌 제 가족에게 큰 의미”
  • ▲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가 지난 1일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블로그 캡쳐
    ▲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가 지난 1일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블로그 캡쳐

    “이 글이 제가 퇴원하고 처음 쓰는 블로그네요. 이 기회를 빌려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마음과 보살핌은 저와 로빈, 세준, 그릭스비에게 정말 큰 의미였습니다. ‘같이 갑시다!’”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가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리퍼트 주한 美대사에 대해 알려진 대로라면 본인이 직접 한글로 쓴 것이다.

    리퍼트 주한 美대사는 블로그를 통해 한국 국민들의 성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세브란스 병원에서 퇴원할 때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국민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부, 그리고 미국에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렸습니다.”


    리퍼트 주한 美대사가 블로그에 글을 올린 것은 지난 3월 5일 종북 인사 김기종의 테러 이후 첫 포스팅이었다. 리퍼트 주한 美대사는 “한국 국민의 성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가 그 자리(퇴원할 때)에서 말씀드렸듯이, (부인) 로빈과 저는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들이 성원해주셨던 것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건으로 한미 간 끊어질 수 없는 고리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오히려 더 굳건해졌습니다.”


    리퍼트 주한 美대사는 김기종의 테러를 통해 오히려 한미 동맹이 더욱 굳건해졌다고 설명해, 그의 블로그를 보는 한국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리퍼트 주한 美대사의 포스팅은 오랜만이었지만, 그의 활동은 김기종의 테러 이후 더욱 활발해진 것처럼 보인다.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는 지난 3월 30일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주재 대사들과 경기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를 찾아 밝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리퍼트 주한 美대사는 김기종의 테러로 입은 상처를 가리키며 “가렵다”면서 “가렵다는 건 상처가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괜찮다고 한국 정부 관계자와 언론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리퍼트 주한 美대사의 블로그와 트위터 등은 수많은 한국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첫 아이 ‘세준이’와 강아지 ‘그릭스비’의 소식도 한글로 업데이트 하고 있어, 한국 국민들에게는 역사상 가장 친근한 美대사로 확실한 자리를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