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표팀 영광스러운 자리, 좋은 경기 팬들 마음 되찾겠다"
  • ▲ 인터뷰하는 손흥민 선수.ⓒ이종현 기자
    ▲ 인터뷰하는 손흥민 선수.ⓒ이종현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소집한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한 자리에 집합했다. 

    사실상 감독대행 역할을 하게 된 신태용 코치(44)를 비롯해 대표팀 막내 손흥민(22·레버쿠젠)부터 맏형 이동국(35·전북)까지 5일과 8일에 예정된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MVL 호텔로 모였다.

    대표팀은 5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를, 8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를 각각 상대하게 된다.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 후 갖는 첫 A매치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소집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대표팀 막내 손흥민이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은 언제나 영광스러운 자리"라면서 "이번 2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좋은 경기를 펼쳐 팬들의 마음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맏형 이동국에게도 뜨거운 시선이 몰렸다. A매치 100경기 출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동국은 "실력으로서 100번째 A매치를 채울 수 있었던 점이 기쁘다"라며 "지난 아흔아홉 경기와 마찬가지로 멋진 경기력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A대표팀에 소집된 후 16년간 국가대표 경력을 이어 가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30분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