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까지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좌완 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자신의 은퇴를 발표했다. 

    주키치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신이 당신의 유니폼과 스파이크, 글러브를 반납해야 한다면 슬픈 날이다. 이것은 아마 내가 야구에서 은퇴하는 공식 발표가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주키치는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다"며 "미국, 도미니카, 베네쥬엘라, 한국 등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은퇴한 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과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한다. 한국과 LG 트윈스는 항상 내 가슴 속에 함께할 것"이라며 한국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지난 2011년 LG에 입단한 주키치는 2011년 10승8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듬해에는 11승8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LG 마운드의 에이스로 손꼽혔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쳐 2군에 머물다 끝내 재계약에 실패하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주키치 은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키치 은퇴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주키치 은퇴 소감 뭉클하네", "주키치 은퇴 아쉽네요", "주키치 마운드가 그리울 것 같다", "주키치 은퇴 고국으로 돌아가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키치 은퇴, 사진=연합뉴스/주키치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