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요 30득점 LG, DB 격파현대모비스는 SK에 87-74 승리
  • ▲ '슈퍼팀' KCC가 kt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KBL 제공
    ▲ '슈퍼팀' KCC가 kt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KBL 제공
    '슈퍼팀'이라 불리는 부산 KCC가 이제 1위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KCC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94-87로 잡았다. 

    이번 승리로 파죽의 '6연승' 행진을 달린 KCC는 3위에서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15승 8패)로 올라섰다. 1위 창원 LG와 격차는 1.5경기다. 반면 kt는 그대로 6위(11승 13패)에 머물렀다.

    KCC는 2쿼터에서 윌리엄 나바로와 숀 롱의 쌍포를 앞세워 31득점의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냈다. 48-39로 앞선 채 맞은 3쿼터 때 kt 데릭 윌리엄스를 막지 못하고 그에게 19점이나 내줘 70-72로 역전당했으나 그뿐이었다.

    4쿼터 나바로의 정교한 패스에 드완 에르난데스의 골 밑 장악력이 더해지면서 KCC는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쿼터 종료 31초를 남기고는 에르난데스가 나바로의 어시스트를 받아 호쾌한 덩크를 꽂아 94-85, 9점 차를 만들면서 KCC의 승리가 굳어졌다.

    20점 10리바운드의 롱과 17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나바로가 KCC의 승리를 책임졌다. 여기에 허훈은 4점에 어시스트를 9개 뿌렸다. 허웅은 12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LG는 칼 타마요의 맹활약을 앞세워 원주 DB에 74-69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위 LG(16승 6패)는 선두 자리를 굳혔고, DB(13승 10패)는 4위에 머물렀다.

    승리 주역은 후반에만 28점을 쏘아 올린 타마요였다. 그는 타마요 총 30점을 기록했고, 윤원상은 3점 5개로 15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서울 SK를 87-74로 격파했다. 승리한 현대모비스(8승 15패)는 고양 소노와 함께 공동 8위, 패배한 SK(13승 11패)는 5위에 자리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자유투 8개, 2점 8개, 3점 4개로 총 36점을 쏴 현대모비스에 승리를 선사했다. 여기에 서명진이 20점, 김건하와 조한진이 나란히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함께 했다. 

    한편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부천 하나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을 61-53으로 잡았다. 리그 선두 하나은행이 우리은행의 5연승을 막아선 것이다. 

    이번 승리로 하나은행은 8승 3패를 기록, 공동 2위 부산 BNK, 청주 KB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1위를 굳혔다. 

    하나은행 박소희가 20득점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날 WKBL 통산 최다 출전(601경기) 신기록을 세운 맏언니 김정은은 8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